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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달드리'감독의 2011년작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없게 가까운'을 보았습니다. '토마스 혼', '톰 행크스', '산드라 블록', '막스 폰 시도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제84회(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2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상엔 아시다시피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구요, '남우조연상'엔 이 영화로 후보에 오른 '막스 폰 시도우'를 제치고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이 두 노배우는 1929년생으로 한국나이 84살 동갑네기입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2012/02/28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아티스트... 미셸 아자나비슈스... '유성영화'엔 없는 그 무엇...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비기너스... 마이크 밀스
이 영화를 끝까지 다보고 나서 느낀점은 '작품상'은 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작품상'의 기준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작품상 보단 '감독상'후보에 더 어울릴것 같단, 아니 '감독상' 후보 였다면 이렇게 '토'를 달진 않았을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여하튼 오늘 이 영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없게 가까운'을 끝으로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작품상'후보들을 모두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별건 아니지만, 뭔가의 마무리를 한것 같아 기분이 깔끔하니 나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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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라는 작가의 2005년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독일의 '드레스덴'폭격과 미국의 911테러를 기본 배경으로 깔고 그것들로 인한 개인의 비밀이나 아픔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꾸며낸 영화입니다.
일단 제가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여서 가타부타 정확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책에 있는 내용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서두르는것 처럼 지나간 부분들이 제법 보이는것 같아서요. 영화상에선.
그리고 이 영화는 조금은 정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911에 너무 집착해서, 개인의 불행이나 아픔에 대한 '동감', '감동' 보다는 '미국은 피해자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선 조금은 의도적으로 연출된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껄끄러웠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펄럭이는 '성조기'와 그 옆을 지나가는 '비행기'도 눈에 거슬렸구요.
2차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공습과 911테러 같은건 어차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그게 조금이 나마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이라면 순수한 의미로서의 영화의'재미'가 떨어지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이 부분에서 오히려 '득점'을 해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아카데미' 영화제라는게 '미국'이 항상 주인공이 되니까요. 그러고 보면 또 '아티스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역설'이 되는 군요. 복잡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블랙'이라고 쓰여진 봉투에 든 열쇠를 발견합니다. 소년은 이름이 '블랙'인 사람들을 모두 찾아가 보기로 결심합니다.
'스티븐 달드리'감독의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와 '디 아워스' 이 후 세번째 입니다. 오늘 본 이 영화의 전작인 '더 리더'는 아직 보진 못했구요. 세편의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감독의 '연출력'하나 만큼은 '깔끔하니' 탁월하다는 생각듭니다. 그렇기에 '리뷰'의 서두에 말씀드린 '작품상' 후보 보단 '감독상' 후보가 더 어울린다고 언급한것이구요.
영화는 깔끔하니 잘 나왔습니다만,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감동'이라는 부분이 조금은 껄끄럽게 와 닿는점이 있습니다. 일단 911이 너무 오래전일이구요, 두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격은 일이 아니라는 점이구요, 세번째는 너무 의도적으로 이용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몇일전에 본, 지극히 개인적인 비밀을 다룬 '앨버트 놉스'가 더 감정을 자극시켰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영화입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는셈이지요. 재미도 나름있구요, 가끔은 '소년'의 마음에 동화도 됩니다. 또 배우와 감독빨도 '빵빵'하구요. 특히 주인공 소년은 연기를 참 '똑'부러지게 해냅니다. 개인적으론 '일라이저 우드'의 어린시절과 닮은것 같단 생각도 들고.
말이 길어지는군요. 감상하셔도 좋은 작품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감상하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영화를 보고나서 오히려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더군요. 하지만 보긴 쉽진 않을듯 합니다.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서..쩝..
여기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역배우의 눈동자색깔이 신비롭더군요. 확인해 보시길..^^
끝으로, 테러나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품상엔 아시다시피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구요, '남우조연상'엔 이 영화로 후보에 오른 '막스 폰 시도우'를 제치고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이 두 노배우는 1929년생으로 한국나이 84살 동갑네기입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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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여서 가타부타 정확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책에 있는 내용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서두르는것 처럼 지나간 부분들이 제법 보이는것 같아서요. 영화상에선.
그리고 이 영화는 조금은 정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911에 너무 집착해서, 개인의 불행이나 아픔에 대한 '동감', '감동' 보다는 '미국은 피해자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선 조금은 의도적으로 연출된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껄끄러웠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펄럭이는 '성조기'와 그 옆을 지나가는 '비행기'도 눈에 거슬렸구요.
2차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공습과 911테러 같은건 어차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그게 조금이 나마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이라면 순수한 의미로서의 영화의'재미'가 떨어지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이 부분에서 오히려 '득점'을 해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아카데미' 영화제라는게 '미국'이 항상 주인공이 되니까요. 그러고 보면 또 '아티스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역설'이 되는 군요. 복잡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블랙'이라고 쓰여진 봉투에 든 열쇠를 발견합니다. 소년은 이름이 '블랙'인 사람들을 모두 찾아가 보기로 결심합니다.
'스티븐 달드리'감독의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와 '디 아워스' 이 후 세번째 입니다. 오늘 본 이 영화의 전작인 '더 리더'는 아직 보진 못했구요. 세편의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감독의 '연출력'하나 만큼은 '깔끔하니' 탁월하다는 생각듭니다. 그렇기에 '리뷰'의 서두에 말씀드린 '작품상' 후보 보단 '감독상' 후보가 더 어울린다고 언급한것이구요.
영화는 깔끔하니 잘 나왔습니다만,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감동'이라는 부분이 조금은 껄끄럽게 와 닿는점이 있습니다. 일단 911이 너무 오래전일이구요, 두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격은 일이 아니라는 점이구요, 세번째는 너무 의도적으로 이용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몇일전에 본, 지극히 개인적인 비밀을 다룬 '앨버트 놉스'가 더 감정을 자극시켰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영화입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는셈이지요. 재미도 나름있구요, 가끔은 '소년'의 마음에 동화도 됩니다. 또 배우와 감독빨도 '빵빵'하구요. 특히 주인공 소년은 연기를 참 '똑'부러지게 해냅니다. 개인적으론 '일라이저 우드'의 어린시절과 닮은것 같단 생각도 들고.
말이 길어지는군요. 감상하셔도 좋은 작품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감상하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영화를 보고나서 오히려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더군요. 하지만 보긴 쉽진 않을듯 합니다.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서..쩝..
여기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역배우의 눈동자색깔이 신비롭더군요. 확인해 보시길..^^
끝으로, 테러나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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