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휴고... 마틴 스콜세지... 당신이 진정한 영화'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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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감독의 2011년작 '휴고'를 보았습니다. 주연은 '아사 버터필드',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벤 킹슬리'가 맡았구요, 이 작품은 현재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11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시각효과상, 각색상)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상 후보로는 '휴고'외에 '디센던트', '헬프', '미드나잇 인 파리', '머니볼', '트리오브 라이프', '워 호스', '아티스트',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 올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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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굉장히' 재미가 없습니다. 낚였다고 할까요. '마틴 스콜세지'나 '3D' '판타지'라는 문구에.

 


이 작품은 영화를 보기 전에 상상했던 종류의 영화가 아니였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3D 판타지'라면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괴물이라든지, 순간이동을 하는 마녀, 주인공의 명령만 듣는 분신과도 같은 '드래곤' 뭐 이런것들이 당연히 등장하고 그런것들과 함께 위험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불굴의 '주인공'이 꼭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나 '해리포터'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 그런 상상을 하고 극장을 찾으시면 '분명히' 실망하실겁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같은 작품을 기대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방문하신다면 영화가 끝난후 '아이들'에게 계획에도 없던 '설명'이나 '핑계'를 해야할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영화는 다분히 어른을 위한 영화이구요, 그것도 영화를 '상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그러니 '3D'나 '판타지'는 거의 의미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주된 '메세지'는 현재 한국나이로 70세를 넘긴 노감독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리고 '자신'에게 던지는 영화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영화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니까 진짜 재미없을것 같죠. 사실은 재미가 없다기보단 기대 혹은 상상한 바와 '전혀' 다른데서 오는 '실망'아닌 '실망'감이 더 큽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세계최초로 극영화를 제작한 '죠르주 멜리에스'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실존했던 사람과 가상의 이야기들을 섞어서 영화에 대한, 그리고 영화가 가져다 주는 즐거움, 꿈, 희망 등을 표현합니다.

이 영화로 개인적으로 하나는 분명해 진것 같습니다. 현존 최고의 영화감독은 '마틴 스콜세지'라는것.


몇년전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어디선가 이런 설문을 본적이 있었거든요. 현존 최고의 영화감독은 누구인가.
이게 현재 영화감독들에게 한 질문 이였는데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감독도 제법 많은 표를 얻었었고, '데이빗 린치'감독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당시 상황이라는 기준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땐 그랬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누굴까요. 전 영화감독은 아니지만, 현존 최고의 영화감독은 '마틴 스콜세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 '휴고'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거나, 던지는 '메시지'가 의미깊다거나 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의미깊은 영화이긴 합니다만, 제가 이 노감독에게 높은 점수를 감히 드리는 이유는 '열정'과 '변신'이라는 점에서 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전혀 '마틴 스콜세지'의 기존 스타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변신'한것이죠. 그의 스타일이라면 개인적으론 '하드보일드'한 '범죄'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것과는 단 1%의 공통점도 없습니다. '변신'이라는게 '열정'없이는 가능한게 아니거든요. 이 부분에서 이 노감독은 아직까지도 '최고'이고 계속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감독들 중에는 일찍 늙어버린, 그러니까 노쇠해버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젊은나이에 너무나도 뛰어난 작품들을 연출해서 '진'을 다 빼았겨 버린 경우라고 봐야하나, 어찌 되었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와 거의 비슷한 시기를 거쳐온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나 '마지막 황제'의 '베르나르도 베스톨루치' 감독이 대표적인데요, 너무도 일찍 늙어버린 그들에 비하면 '마틴 스콜세지'는 진정으로 '열정'적이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최고의 감독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다보고나서 든 생각인데요, '마틴 스콜세지'도 이런 '아름답고 내용에 충실한' 판타지 말고, '팀 버튼'이나 '장 피에르 주네'처럼 조금은 못된 '판타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충분히 그들 수준 만큼의 작품은 나오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는 현재 영화 '짱'이니까요. '마틴 스콜세지'판 '하드보일드'한 '판타지'... 어울리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한번더,
절대로 '라이온 킹'과 같은 '가족영화'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같은 이야기가 중심인 '판타지'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은 이 영화 '휴고'를 찾지 않기를 바라고,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마틴 스콜세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만 이 영화 '휴고'를 찾기를 바라며, 짧고 영양가 없는 '리뷰'를 마칩니다.

p.s) '휴고'의 포스터가 어디서 많이 본 이미지 입니다. 그가 연출한 '특근'과 '필 조아누'감독의 '세시의 결투'의 포스터가 연상되더군요. 시계가 나와서 그런가..? 시간이 나면 '특근'이나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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