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영화 '워 호스'... 스티븐 스필버그... 기적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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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2011년작 '워 호스'를 보았습니다. '제레미 어바인', '에밀리 왓슨', '피터 뮬란', '베네딕 컴버배치' 그리고 '데이빗 듈리스'등이 '출연'했구요, 주연은 당연히 '말'입니다.^^
이 작품은 현재 제84회(2012년) 아카데미시상식 6개부문(작품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전쟁에 관련된 영화는 항상 '감동'을 수반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영화 '금릉십삼채'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상당히 '감정선'을 자극합니다. 물론 '의도된'것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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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화는 매우 과격하게, '감정선'의 '멱살'을 잡아 쥐흔들었던 '금릉십삼채'와는 달리, 서서히 그리고 '살살' 영화에 그리고 '감동'에 빠지게 합니다. 어찌 보면 매우 상투적인 방법이라,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전 나름 '재미있게'보았구요, 살짝 '감동'도 했습니다. 꼭 '폭풍눈물'을 유발해야지 '감동'을 줄수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영화에는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다 '조연'내지는 '엑스트라'입니다. 요새 '베네딕 컴버배치'의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요, 혹 그 배우의 열연을 기대하고 극장을 방문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 서너 장면 나올까요..^^
여하튼 배우들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항목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말들'의 연기는 상당히 놀라운데요, 한두 장면에선 '와~'라는 감탄사를 내지르게도 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의 '객기'로 사온 말 '조이'는 주인공 소년과 우정을 쌓아갑니다. 세계1차대전이 벌어지자, 아버지는 '조이'를 기마대의 '군마'로 팔아버립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교감'이라는 것은 인간만이 혹은 인간끼리만 가지는건 아닙니다. '인간'과 '동물', 혹은 '인간'과 '식물' 혹은 '동물'과 '동물' 사이에서도 '사랑'과 '믿음'이라는 감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 '동물'사이의 '교감'뿐만 아니라 '동물'과 '동물'사이의 교감도 보여주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더욱 '감동'적이더군요. 비록 말이지만, 그들 사이에서 '경쟁심'도 갖게 되구요, 그것이 또 '우정'으로 발전하고.... 꼭 사람처럼... 아니 웬만한 '인간'들 보다 더욱 진실되게...


여하튼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손수건'이 필요할 정도로 '눈물샘'을 자극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오한' 의미나 '문제의식'을 담고 있지도 않으며, '새로운' 시도나 화려한 '테크닉'도 없는 영화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그러니까, '전쟁의 참혹성'이나 '우정'혹은 '우애'또는 '가족애' 같은 '키워드'를, 자극적이지 않게 '의미부여'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매우 '스필버그'답구요, 또 전통적인 '헐리우드'표 영화입니다. 이 부분에서 '안티'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큰 '불만'없구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제법 '높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실험적'이고 '자극적'이며,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담은 영화들도 의미있고 좋은 영화들이 많겠지만, 가끔씩은 이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영화들도 '주기적'으로 봐줘야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아주 좋은 '교보재'가 되겠죠.
'400번의 구타'(^^)혹은 '400번의 훈육'보다 더욱 훌륭한 '교육'이 될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 그런데 요즘은 '문화교실'같은건 없나요.

세상에 찌들고 힘들고 어려워도, 화내시거나 짜증내시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이런영화 한편 관람하시는건 어떨까요...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p.s)1. 혹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알려드리는 건데요, 예전에 제가 '국민학교' 다닐 시절에는 학교학생 전체가 시간별로 나누어 극장에가서 '하나의' 영화를 단체관람하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게 '문화교실'입니다..
2. '데이빗 듈리스'라는 배우입니다. 우연찮게도 최근 약20일 동안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세편이나 보았네요. '갱스터 넘버원', '위대한 비밀', 그리고 '워 홀스'.... 대부분 '조연'이지만, 조용하게 '눈에 띄는'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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