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폴 토마스 앤더슨, 호아킨 피닉스, 조쉬 브롤린... 독특한 스타일의 탐정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2014년 제작 미국영화 범죄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48분, 연출-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호아킨 피닉스', '조쉬 브롤린', '베네치오 델 토로', '리즈 위더스푼', '오웬 윌슨' 등.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를 보았습니다. '조쉬 브롤린' 과 '호아킨 피닉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코미디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색상과 의상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각색상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이 차지를 했고, 의상상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이 차지를 했다고 하네요.)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랄프 파인즈.. 여전한 웨스 앤더슨표 영화...

오늘 본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였습니다.

 

1970년 캘리포니아가 배경인 이 영화는, 사립탐정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예전 여자친구가 어떤 사건에 휘말릴걸 걱정하면서 그를 찾는 장면에서 시작이 되구요. 그녀에게는 굉장히 부유한 유부남 남친이 한명 있는데, 그 남자의 아내와 그 아내의 정부가 그녀를 꼬셔서 그 남자를 정신병원에 가두려는 계획에 자신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런 다음 여자는 사라지구요. 주인공은 전 여친이 해준 이야기와는 상관없이 어떤 사람의 또 다른 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 부유한 부동산업자의 보디가드와 관계되는 일입니다. 주인공은 그 의뢰와 관련된 수사를 하다가 어찌어찌 그 보디가드의 죽음과 부동산업자의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되어버리는데요, 영화는 거기서부터 아주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사립탐정이 주인공인 대부분의 영화들처럼 이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도 누군가의 의뢰 혹은 누군가의 실종으로 시작이 됩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건 사고들, 그리고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이런저런 인물들이 서로간에 연관성이 생기면서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엮이게 되는 것이구요. 이 영화는 그러한 미스테리 소설(혹은 영화)이 가진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뒤쫓으면 뒤쫓을수록 오리무중으로 흘러가고, 거기다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사건들... 이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의 재미는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죽었다는 사람이 버젓이 살아있고, 사라졌던 사람이 아무일 없다는 듯 다시 나타나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 보면 같은 편인, 그런 예상밖의 상황들과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얽히고 섥힌 복잡한 이야기들...

 

탐정이 나오는 영화여서 그런지 장르가 비슷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알트먼' 의 영화 '기나긴 이별' 도 언뜻언뜻 보이고, 영화 'LA. 컨피덴셜' 도 연상이 되고 그랬습니다. '코엔형제' 가 만들어낸 많은 재미난 영화의 삘도 조금씩 섞여 있는 것 같기도 했구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는 코믹함과 엉뚱함 복잡함과 어수선함으로 무장한, 1970년대 배경인 한 사립탐정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영화 정도로 보시면 될 듯 싶네요.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다소 대중적이지 못한 스타일에다가, 워낙에나 많은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영화여서 호불호는 확실히 나뉠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특이한 소재의 특이한 구성의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만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나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인 영화 '더 마스터' 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호아킨 피닉스' 가 이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에서도 주인공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펼칩니다. 전작에서는 잔뜩 힘이 들어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일품이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확실히 힘을 뺀 연기가 돋보였다 생각하네요.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가 다시 만난 듯 보입니다.

 

▶[더 마스터 ]... 폴 토마스 앤더슨... 강렬하지만 모호한...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