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더 마스터 (마스터, The Master)]...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강렬하지만 모호한,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 가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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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감독의 영화 '더 마스터 (마스터, The Master)' 를 보았습니다.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2년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구요, 주연을 맡은 두명의 남자배우는 공동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더 마스터

 

다작을 하지 않는데다, 또 들고 나오는 작품들마다 항상 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팬들이라면 언제나 기대해마지 않는 '폴 토마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감독의 신작이 5년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개인적으론 그의 전작인 '데어 윌 비 블러드' 라는 작품을 너무나도 인상깊게 보았던지라, 다음에는 도대체 얼마나 더 대단한 작품이 나올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기에 오늘 본 영화 '더 마스터 (The Master)' 에 대한 기대는 말로 표현하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일단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개인적인 느낌을 솔직하고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전작이나 기대치보단 못하다.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는 매우 돋보인다' 정도 되겠습니다.

 

영화 '더 마스터 (The Master)' 의 줄거리부터 조금 이야기하면,

가족과 전쟁에 대한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그로인해 알콜중독 상태에 빠진 주인공은 자칭 작가이자 의사 그리고 철학자이자 심리학자라는 한 사내를 만나게 됩니다. 묘하게 서로에게 끌리며 호기심을 느끼게 되는 두 사람은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고, 사내는 주인공의 상처를 치료할수 있다고 믿고, 주인공 또한 그의 믿음에 신뢰를 느끼게 되는데...

 

더 마스터

 

이 작품 '더 마스터 (The Master)' 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나 주연배우인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의 연기입니다. 원래부터 똘끼가 다분한 이미지에다 맡은 배역 또한 똘끼가 넘치는 인물이니, 영화속 인물의 이미지에 너무나 잘 맞는 캐스팅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캐릭터의 이미지에 맞추기 위해 살도 몰라보게 뺀 상태여서 놀랄만한 외모의 변화까지도 보여주고 있기에 그러한 그의 숨겨진 노력들도 돋보이는것 같았구요. 물론 당연히 이미지나 외모의 변화 이상으로 연기도 또한 강렬했습니다만...

 

하지만 저만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몇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인 '데어 윌 비 블러드' 라는 작품에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가 보여준 초강력 카리스마가 아직까지도 머리에 남은 상태라서,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의 연기와 자연스레 겹쳐지며 비교까지 되는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놀랄만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웬지 '다니엘 데이 루이스' 라는 배우의 뒤를 밟는다는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말씀드린데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배우에게나 감독에게나 혹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관객들 모두에게 안 좋은점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여하튼, '데어 윌 비'블러드' 라는 영화와 그 속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라는 배우의 연기를 안 봤다면 모를까 아니면 머리속에서 싹 지운다면 모를까, 같은 감독이라는 점과 두배우가 맡은 역할이 가진 캐릭터에서 흡사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의 연기는 그러한 평가에서 아주 자유로울순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조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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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록 '데어 윌 비 블러드' 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와 비교가 되어 조금은 가려진다는 느낌이 들긴 하여도, 이 영화 '더 마스터 (The Master)' 에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절대적입니다. 제가 볼땐 거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하며, 인상적이였습니다.('호아킨 피닉스' 는 현재 아카데미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는데, '호아킨 피닉스' 자신과 남우주연상 대결을 펼쳐야 되는 상대들이 워낙에나 막강하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들과 연기만을 따져보자면 절대로 꿀릴건 없지만, 다른 후보들이 포함된 작품들이 대부분 작품상 후보라는 또 다른 무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는 겁니다. 아카데미 영화제를 오랜시간 지켜본 결과 보통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의 결과물로 배우에게 주연상이 돌아간 경우가 많기에, 그러니까 다른 작품들은 작품상후보라는 가산점과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 '더 마스터 (The Master)' 라는 작품보단 보다 더 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는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남우주연상 수상이 결코 쉬워보이진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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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우와 상에 대한 이야기만 한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선 크게 말씀을 드릴게 없어서 그런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알콜로 가득찬 한 사내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념으로 똘똘 뭉쳐진 한 사이비 교주라는 상당히 비교가 되는 두 캐릭터 삶과 우정을 이야기한 영화 정도로 보여지는데, 정확히 어떤걸 보여주고 어떤걸 말하고 싶은건지는 설명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말씀드린데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저같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영화로 보긴 어렵구요. 뭐 옆에서 감독이 설명을 해주면서 영화를 볼수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되었건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긴 하나, 절대로 일반적이거나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고, 또 일반인들한테 내용상으로 크게 와 닿는 무언가가 있는 영화는 아니라게 제 마지막 평가입니다.

 

더 마스터

 

여기까지가 영화 '더 마스터 (The Mast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스토리를 위주로한 심플한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에서도 애매모호한게 많았구요. 진짜 감독한테 설명을 들으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지루하다거나 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강렬한 영화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는게 더 솔직한 느낌인것 같네요. 아마도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요, 특히나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 의 연기는 이 영화를 보는 재미의 7할 이상을 차지하지 않았나 하는게 제 평가입니다. 뭐 제 생각은 그렇네요...

 

어찌되었건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라구요, 언제나처럼 사람의 관점과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이 될듯 싶습니다. 그러니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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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2)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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