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Wings, 윙스)]... 윌리엄 A. 웰먼, 찰스 버디 로저스, 리차드 알렌... 추천 무성 전쟁영화...

'날개(Wings, 윙스)', 1927년 제작 전쟁영화 무성영화, 런닝타임 144분, 연출- 윌리엄 A. 웰먼, 출연- '리차드 알렌', '버디 로저스', '게리 쿠퍼', '클라라 보우' 등.

 

'윌리엄 A. 웰먼' 감독의 영화 '날개(Wings, 윙스)' 를 보았습니다. '리차드 알렌' 과 '버디 로저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27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29년에 열린, 제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 기술효과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날개(Wings, 윙스)' 는 제1회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수상작이자, 무성영화입니다. 그것도 런닝타임이 140분을 넘어서는 상당한 길이의 대작이구요.

 

처음 이 영화를 볼려고 선택을 했을때는 단지 런닝타임만 긴 영화일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이 되고 나서는 무성인화인 줄 알고 살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긴 무성영화는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좋은 영화답게 영화가 끝날때까지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1차대전에 참전하게 되는 두 청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또 그들이 겪게 되는 운명의 장난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기도 하였구요.

 

전쟁에 참전하게 된 첫번째 청년은 평상시 마음을 품고 있던 여인에게 전장에 가지고 나갈 사진을 요구합니다. 원래 남자친구가 있었던 그녀는 그 청년이 마음 아플까봐 측은한 마음에 자신의 사진을 건네 줍니다. 그런데, 그녀와 연인관계였던 두번째 청년 역시나 군대에 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첫번째 청년을 마음에 두고 있던 또 다른 처녀는 전쟁에 참전하는 첫번째 청년의 뒷모습을 눈물로 지켜보다, 그에게 자신의 사진을 건네 줍니다.

 

영화는 이 두명의 청년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쌓게 되는 우정,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겪을 수 밖에 없었던 비극적인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또 영화는 그런 이야기들로 전쟁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구요..

 

 

영화 '날개(Wings, 윙스)',

그 당시에는 쉽지 않았었을 비행기 전투씬은 지금 봐도 굉장히 돋보이는 장면들이였습니다. 특히나, 별다른 치장(?)없이 오로지 화면과 자막만으로만 이루어진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CG로 도배를 한 요즘의 영화들 보다 훨신 더 생동감 넘치는 볼만한 장면들이였다 생각을 하구요. 거기다가 땅에서 벌어지는 전투씬 역시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였는데,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동원된 물자도 많은 블록버스터급 대작이였습니다.

 

 

 

 

다만, 전쟁의 아픔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다 슬픈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코믹한 장면들이 많아서,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다가 그런 요소들 때문에 런닝타임도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마도 그 당시 추세는 코믹한 장면을 어떻게 해서라도 집어 넣어야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은 해보는데요, 그러한 작은 단점이 개인적으로는 살짝 눈에 거슬렸던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아카데미영화제 제1회 작품상 수상작이니,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p.s)중간 쯔음 두명의 주인공이 비행 교육을 받을 때 사고로 죽는 잘 생긴 선배 군인이 한명 나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남 배우로 이름을 날린 '게리 쿠퍼' 라는 배우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리고 무성영화에서 갑자기 만나게 되는 유명인(?) 이여서 아주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