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레베카(Rebecca)]... 알프레드 히치콕, 로렌스 올리비에, 조안 폰테인...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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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Rebecca)', 1940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131분, 연출-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로렌스 올리비에', '조안 폰테인', '주디스 앤더슨', '조지 샌더스' 등.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Rebecca)' 를 보았습니다. '로렌스 올리비에' 와 '조안 폰테인'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40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4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11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특수효과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고, 그 중 작품상과 촬영상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영화 레베카

 

얼마전에 읽었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소설의 리뷰에도 언급을 했듯이 이 영화 '레베카(Rebecca)' 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유난히 상복이 없었던 그에게 유일하게 아카데미작품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소설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부자인 한 사내와 결혼을 하게 된 지극히 평범한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여인이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어떤 위화감이나 불안함에 대해 그리고 있는 영화였으니까요.

 

영화는 소설 속 분위기처럼 우울하고 음산합니다. 거대한 저택과 그 저택을 지배했던 레베카라는 이름의 남자의 전처, 그리고 그 전처의 그림자에 여전히 사로 잡혀있는 고용인에 대한 주인공의 불안함을, 그 우울함과 음산함으로 표현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영화 레베카

 

원작인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는 원작에 지독하게도 충실합니다. 그리고 원작의 장점들을 그대로 살리고 있구요. 그러한 것들 중 가장 눈에 띄이는 점은 원작 속 여주인공이 느꼈던 불안함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을 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여하튼 원작 속 주인공이 겪은 불안함을 '조안 폰테인' 이라는 어린 여배우가 매우 잘 표현해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레베카

 

다만, 한가지 원작과의 차이점을 꼽자면, 영화 속 악역인 만덜레이 저택의 책임 가정부 역의 '주디스 앤더슨' 의 캐릭터와 행동들입니다. 원작에서는 단지 전 주인이였던 레베카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 때문에 여주인공을 싫어하는 정도의 캐릭터에 그쳤다고 한다면, 영화 '레베카(Rebecca)' 속의 그녀는 그걸 넘어서서 약간은 맛이 간 상태의 여인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조용히 떠나면서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비해, 영화 속 그녀는 만덜레이 저택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확실히 다른 설정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구요. 이는 이 영화 '레베카(Rebecca)' 가 원작과 다른 유일한 차이점일 뿐만 아니라, 감독인 '알프레드 히치콕' 자신의 특기이자 개성을 살려서 표현한, 유일한 차이점라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영화 레베카

 

영화 '레베카(Rebecca)',

누군가가 한번쯤은 꿈꾸는 신데렐라 스타일의 밝은 사랑이야기에다, 어떤 죽음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어두운 미스테리, 그리고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 음산한 심리스릴러까지, 매우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수 있는 좋은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유일한 아카데미 타이틀을 안겨준 특별한 이력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 '레베카(Rebecca)' 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최초로 미국에서 작업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 레베카

 

마지막으로 영화 '레베카(Rebecca)' 에 대한 평론가의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히치콕 감독의 오랜 경력과 훌륭한 작품 그리고 그가 여러 차례 후보에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영화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만들었던 '레베카(Rebecca)' 뿐이라는 사실은 다소 뜻밖이다. 한편으로는 제작자 데이비드 O. 셀즈닉의 설득력을 잘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대성공으로 더욱 큰 야망을 품게 된 셀즈닉은 히치콕과 함께 일할 기회를 잡고 다프네 뒤 모리에의 음산한 유령이야기를 그에게 맡겼다.... 중략...

 

'레베카(Rebecca)' 는 히치콕의 미국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준 작품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영국에서 만들었던 '해외 통신원' 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서는 히치콕의 모든 예술적 특성이 완벽한 효과를 발휘한다. 수수께끼처럼 숨겨진 과거, 떨칠 수 없는 의심, 과거의 침입으로 망쳐지는 동화 같은 로맨스, 그리고 주위를 떠도는 범죄의 망령이 그렇다. '레베카(Rebecca)' 에는 히치콕 특유의 장난기와 유머감각이 빠져있지만, 이러한 가벼움의 부재는 뒤 모리에의 멜로드라마틱한 원작의 우울하고 음산한 성격에 적잖이 기인한다. 순수한 폰테인은 만달레이 저택을 떠도는 비밀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어가지만, 히치콕은 끔찍한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긴장이 계속 쌓여만 가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p.s) 오늘 처음 안 사실이지만, 여주인공역의 '조안 폰테인' 은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올리비아 드 하빌란드' 의 한살차이 여동생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조안 폰테인' 은 이 영화 '레베카(Rebecca)' 에 출연한 이듬해인 1941년에 또 다른 히치콕 감독의 영화 '서스피션' 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영화 레베카

 

p.s)자신의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기로 유명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이 영화 '레베카(Rebecca)' 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살짝 보여줍니다. 아래 사진에 있다고 하니, 찾아보시길...^^

 

영화 레베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레베카(Rebecca)].. 대프니 듀 모리에... 음산한 느낌의 고딕 추리소설..

 

p.s)오늘 본 영화 '레베카(Rebecca)'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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