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레베카(Rebecca)]... 대프니 듀 모리에... 음산한 느낌의 고딕 추리소설...
반응형

영국의 여류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 의 소설 '레베카(Rebecca)' 를 읽었습니다. 1938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작가의 대표작으로, 2년 뒤인 1940년에는 유명한 영화감독인 '알프레드 히치콕' 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히치콕에 의해서 만들어진 그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도 안게 됩니다.

 

소설 레베카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을 하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유일한 아카데미 작품상을 안긴 '레베카' 라는 작품을 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레베카(Rebecca)' 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이 마침 집에 있길래, 그 소설부터 먼저 읽어 보기로 했구요.

 

이 '레베카(Rebecca)' 라는 소설은 두명의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화자이자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나' 라는 존재와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인 '레베카(Rebecca)' 라는 여인. 주인공인 '나' 는 아주 평범한 여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굉장한 부자인 사내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 사내의 죽은 전부인이 바로 '레베카(Rebecca)' 라는 여인이구요.

 

이 작품 '레베카(Rebecca)' 는 심리 추리소설 혹은 고딕 추리소설에 가까운 작품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가 우연히 결혼하게 된 남자의 뒷배경과,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웅장하고 거대한 '맨덜리' 라는 저택, 마지막으로 그녀의 전 부인인 '레베카(Rebecca)' 라는 여인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혹은 이질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였으니까요.

 

소설 레베카

 

주인공은 결혼을 하고 사내의 집인 '맨덜리' 라는 저택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집안에서 일하는 여러 하인들과 대면하게 되구요. 주인공은 가장 먼저 '맨덜리' 라는 큰 저택에 부담을 가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전부인인 '레베카(Rebecca)' 가 너무나도 훌륭하게 가꾸어 놓은 집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하인의 대부분은 여전히 죽은 전부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인데, 거기에 더하여 주인공의 평범함을 은근히 깔보는 눈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주인공이 '만덜리' 라는 저택에 들어서고 그 저택과 전 부인 그리고 고용인들에게 위압감을 느끼고 눈치를 보는 약 8-90%에 해당하는 전 단계와, 그리고 먼 마다에서 시체로 발견 되었다는 전 부인이 사실은 바로 집앞 바다에서 또 다른 시체로 발견된 후반부로 나뉠수 있으니까요.

 

전반부는 말씀드린대로 주인공의 억압되고 불편한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고, 후반부는 죽은 전부인에 대한 미스테리와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에 해당하는 전반부는 한 인간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묘사한 심리 스릴러, 거기다가 추리소설과 미스테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조금 첨가한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설 레베카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길이가 너무 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 '레베카(Rebecca)' 가 총 6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인데, 어떻게 이야기를 줄이면 더 줄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은 사건 사건들로 이루어진 간단한 구조의 추리소설이 아니라 끊임없이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파고들고 묘사하는 구성들로 된 소설이기에, 그러한 결과밖에 나올수가 없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추리소설의 재미는 뒷부분인 10-20%의 분량으로도 충분히 뽑아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뒷부분인 10-20%의 분량은 지극히 단순한 목적인 '재미' 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이 소설 '레베카(Rebecca)' 의 진정한 가치는 조금은 길다고 느껴진 전반부에 있다고 보실수도 있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게 유일한 아카데미작품상을 안겨준 영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보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이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보시는게 어쩌면 영화의 재미를 더 크게 느낄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조만간 영화를 볼 계획이구요.

 

소설 '레베카(Rebecca)', 공포소설에 약간의 로맨스와 인간의 심리를 상세하게 묘사한 고딕소설 정도로 보시면 되겠고, 관심있으신 분은 꼭 한번 찾아서 보시길 바래봅니다.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