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돈 윈슬로...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124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미국소설, 저자- 돈 윈슬로,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클럽

 

미국의 소설가, '돈 윈슬로' 의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2005년에 씌여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는 2012년 황금가지 출판사의 밀리언셀러 클럽 제124권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소설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은 미국과 멕시코 마약 조직간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재미난 소설이였습니다. 미국의 양심을 대표하는 인물인 '아트', 피도 눈물도 없는 마약상 '아단', 성스러움과 순결을 상징하는 매춘부 '노라', 그리고 냉철한 해결사 '칼란' 이라는 네명의 주인공을 내세운 2권짜리 장편소설인데, 약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을 지루하지 않게 그려낸 무척 재미난 범죄소설이였습니다. 특히나 중간중간 삽입된 역사적으로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소설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크게 한몫을 하는데, 마치 그 시절의 상황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을킬 만큼 재미나고 속도감 있는 좋은 소설이였습니다. 총 1000페이지 가까운 긴 대하소설이였지만,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을만큼 몰입도가 좋은 소설이기도 했구요.

 

 

소설은 네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하여 자신의 세계에서 최고가 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몰입도도 좋고 훨씬 더 리얼리티도 살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CIA 요원이였던 아트가 어떻게 해서 세계 최고의 마약조직을 와해시키게 되는지가 이 소설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의 전체적인 줄거리인데, 말씀드린 나머지 세명의 주요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섥히는 배반과 음모의 연결고리까지도 아주 재미나게 엮여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할새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작가인 '돈 윈슬로' 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지하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 이라는 위트 넘치는 사립탑정이 주인공인 탐정소설이 그 첫번째였는데, 그 작품과는 분위기상 많은 차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놀랐습니다. 이 소설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은 시종일관 무겁고 어둡고 그랬거든요. 여하튼, 처음 읽었던 그 작품을 무척 재미나게 읽었기에 이 소설까지 읽게 되었는데, 참 잘한 선택이였다고 봅니다. 장르나 분위기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확실히 재미나다는 점은 두 작품 모두가 똑같으니까요.

 

 

'돈 윈슬로' 의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폴 워커' 주연의 2007년작 '바비Z의 삶과 죽음', 그리고 '올리버 스톤' 감독의 2012년작 '파괴자들' 이 이 '돈 윈슬로' 의 소설이 그 원작이라고 하니까요. 여하튼,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임에는 틀임없는것 같구요, 제가 읽어본 결과 분명히 재미난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작인 '지하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 은 '데니스 루헤인' 을 연상시켰다면, 이번 소설 '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은 '프레드릭 포사이스' 를 연상시키는 작품이였습니다. 해당 작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만족하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가문의 위기...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돈 윈슬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