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 루이즈 페니, 피니스 아프리카에... 아르망 가마슈경감시리즈, 애거서상 수상작...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2015. 3. 9. 00:30'가장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 캐나다 추리소설 2007년작, 작가- 루이즈 페니, 출판사- 피니스 아프리카에, 2008년 애거서상 수상작...
'피니스 아프리카에' 출판사에서 출간이 된 '가장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 이라는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루이즈 페니' 라는 캐나다 출신의 여류 추리소설가가 쓴 이 작품은 2007년에 나온 추리소설로, 2008년 애거서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애거서상은 전통미스테리를 대상으로 한 저명한 미스터리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즈 페니' 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데뷔작인 '스틸라이프' 를 시작으로 그 다음 작품인 '치명적인 은총' 까지, '루이즈 페니' 가 내놓는 작품을 순서대로 한권씩 한권씩 읽고 있는 셈입니다. '루이즈 페니' 는 현재까지 총 10권의 작품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이 작품들 모두는 '아르망 가마슈' 라는 아주 특별한 캐릭터의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읽은 세권 모두는 이 '아르망 가마슈' 가 등장을 했고, 사건을 해결한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루이즈 페니' 의 작품은 처음 읽었을 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였습니다. 솔직히 트릭이나 반전이 주는 재미가 그다지 두드러진 작품들은 아니였지만, 막상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는 도저히 책에서 손을 뗄수가 없는 작품들이였기 때문입니다. 뭐 어찌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나온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작품과 작가들 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작가의 작품들이라고 저는 평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읽은 '가장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 역시나 그런 개인적인 경험에서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제법 긴 장편소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잡고 읽기 시작을 하면 원래 목표했던 페이지의 최소 10페이씩은 더 읽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작품이였으니까요.
말씀드린대로 '루이즈 페니' 라는 작가의 작품은 추리소설이 가지는 덕목중에서 미스테리나 스릴러 혹은 반전이나 트릭이 주는 즐거움 보다는 그냥 오로지 '읽는 즐거움' 이라는 원초적인 재미가 큰 작품들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 짧은 말로는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약점들,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내는 사람들과 그것들에게 패배하는 사람들... '루이즈 페니' 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런 것들을 파헤치고 이야기하고 고뇌하고 하는, 그러한 구성들이였습니다. 오늘 읽은 소설 '가장 잔인한 달(The Cruelest Month)' 역시나 그러한 인간의 나약함들 중에서 '질투' 라는 요소 한가지를 주제로 들고 나온 작품인데, 소설속에 벌어지는 누군가의 죽음의 이유보다는 인간이 가지는 그러한 원초적인 약점에 대해서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위에 말씀드린 추리소설의 주요 덕목 중 하나인 트릭이나 반전같은 반짝이는 재치의 미덕들보다는, 보다 순수하게 '읽고 생각하는 즐거움' 이 큰 작품이라는게 제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일듯 싶습니다.
뭐 어쨌거나 지금까지 읽은 '루이즈 페니' 의 소설들은 모두 엄지를 지켜 세울만한 작품들이였고, 현재 우리나라에 출간된 나머지 두 작품 역시도, 빠른시일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그런 작품들이라 생각을 합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작가이니,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출간된 순서대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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