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미쓰다 신조... 레드박스 출판사,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시리즈 8권...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2015. 1. 7. 00:10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미쓰다 신조' 가 쓴,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08년에 출간된 추리소설로, 우리나라는 레드박스 출판사라는 곳에서 2014년 12월에 출판을 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 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예전에 '산마처럼 비웃는 것' 이라는 작품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솔직히 어떤 내용인지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나진 않지만, 제법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고 또 기회가 되면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기억은 있는 작가입니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또 다른 일본추리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시' 와 '교코쿠 나즈히코' 가 적당히 섞인, 그러니까 그런 작가들의 특징인 음침하고 불길한 분위기의 민담이나 설화 혹은 전설등을 잘 이용하는 작가였다는 확실치 않은(?) 기억도 있는데, 뭐 어쨌건 개인적으로 첫인상이 제법 좋았던 작가의 작품인지라, 새책을 손에 받아든 순간부터 그 기대감은 아주 컸습니다.
소설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의 내용은 꽤나 특이한 편이였습니다. 아니 내용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탐정의 캐릭터와 능력이 특별하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설명이겠는데요, 어찌되었건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탐정은 스무살 먹은 청년인데, 어릴적 어찌어찌해서 다른사람이 가진 죽음의 그림자를 볼수있는 능력이 생기고, 또 그 능력을 바탕으로 탐정사무실을 열게 되는 데다, 결국엔 이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에서 자신의 첫번째 사건을 해결하는 결과까지 얻게 된다는게 이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도 제법 호기심을 동하게 만드는데, 일종의 무당인 할머니와 괴기소설 작가인 할아버지가 그의 뒤를 받쳐주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할머니는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무척 알아주는 무녀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그녀의 능력에 은혜(?)를 입은 상태여서, 이 후 주인공이 활동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많은 힘을 실어줄 듯 보입니다. 이 소설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에는 이 두명의 인물이 활약하는 내용은 크게 없지만, 아마도 이후 작품에선 조금씩 양념으로 또 감초의 역할로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잠시 소설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사람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는 능력으로 탐정사무소를 차린 주인공에서 첫번째 의뢰인이 의뢰를 해옵니다. 하지만 그 의뢰인에게서는 아무런 죽음의 냄새를 맡지 못해 쫒아 버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다시 찾은 똑같은 의뢰인에게서 강한 죽음의 그림자를 느낀 주인공은 사건에 뛰어드는데...
오늘 본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에서 가장 볼만했던 부분은 제목에도 나와있는 이 13이라는 숫자가 가진 비밀이였습니다. 사실 이 숫자가 가지는 비밀을 제외하곤 그다지 특이한 트릭이나 추리 혹은 아이디어 같은건 없는 작품인데, 주인공이 거의 마지막에 밝혀낸 이 13이라는 숫자의 비밀 때문에 그나마 추리소설이 가지는 맛을 내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대신 작가가 가진 필력이 워낙에나 뛰어나, 13이라는 숫자의 비밀을 밝히기 전에도 책을 손에서 떼기 어려울만큼 가독성이 좋은 책이기도 했다는 제 개인적인 평가이기도 합니다.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시마다 소지... 좋은 본격, 좋은 사회파 일본 미스테리소설...
요즘 보니 이 '미쓰다 신조' 라는 작가의 책들이 계속해서 출간이 되네요. 아마도 그러한 추세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재미가 있다는 의미겠죠.
제가 처음 읽고 느꼈던 그 첫인상처럼 오늘 읽은 이 '사상학 탐정 13의 저주' 도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또 찾게 만드는 힘은 유지하게 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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