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빅피쉬(Big Fish)]... 팀 버튼, 알버트 피니, 이완 맥그리거...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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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피쉬(Big Fish)', 2003년 제작 미국 판타지 어드벤처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팀 버튼, 출연- '알버트 피니' '이완 맥그리거'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마리옹 꼬띠아르' 등.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피쉬(Big Fish)' 를 보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 와 '알버트 피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3년에 제작된 판타지 어드벤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4년도 아카데미시상식에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그해 아카데미 음악상은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이 차지를 했다고 합니다.)

 

빅피쉬

 

오늘 본 영화 '빅피쉬(Big Fish)' 는 가족에게, 특히나 아들에게는 영웅이고 싶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던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기도 했구요.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어릴적에는 아버지보단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친밀도가 훨씬 더 컸던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밖에만 계셨고 이렇다할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눈을 마주치기도 어려운 상대였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어머니는 항상 우리들이 볼수있는 집안에서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모습이였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그리고 제가 어릴적 보았던 아버지의 나이를 살아가다보니, 아버지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그 고마움을 갈수록 크게 느끼는 것 같은데, 오늘 본 영화 '빅피쉬(Big Fish)' 는 우리들이 보통 가지게 되는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생각이 드네요.

 

빅피쉬

 

영화 '빅피쉬(Big Fish)' 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오래된 허풍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다 이런저런 상상력을 더해 영화속에서나 일어날수 있는 이야기들을 오랜시간 들려 주었는데, 나이가 들어버린 아들은 아버지의 그런 허풍들이 더 이상 듣기가 싫어지고, 그래서 아버지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도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아버지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게 되고 마는데, 그러다가 결국 병이 든 아버지와 마지막을 함께 보내며, 아버지의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는 순으로 영화는 흘러 갑니다.

 

빅피쉬

 

빅피쉬

개인적으로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중에선 가장 어른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또 가장 어른스러운 작품이 아니였나 생각해 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가진 상상력과 장점들은 그대로 묻어져 나온다는 특징 또한 가진 작품이였는데, 그렇기에 가장 독특한 '팀 버튼' 표 영화라 칭하고 싶네요.

 

비교하는게 뭐 어떨런지는 모르겠지만,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포레스트 검프' 도 이 영화에서 언뜻언뜻 보였던것 같습니다. 한 세대를 관통하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걸 실제로 겪었다고 주장하는 주인공의 황당한 모험담들, 아마도 그런것들 때문에 그렇게 느꼈던것 같은데요, 영화 '포레스트 검프' 가 보다 큰 미국이란 한나라를 가지고 크게 '허풍' 을 친 영화라면, 이 영화 '빅피쉬(Big Fish)' 는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 허풍을 친 영화라고 칭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 본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말입니다.

 

빅피쉬

 

빅피쉬

지금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라는 타이틀까지도 거머쥔 '마리옹 꼬띠아르' 를 비롯해, '스티브 부세미', '대니 드비토', '제시카 랭' 과 같은 좋은 배우들의 모습들도 여럿 볼수가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카데미에 총 5번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던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가장 천대를 받은 배우 중 하나인 '알버트 피니' 의 열연 또한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했구요.

 

마지막에 아들이 아버지를 보내면서 들려주는 최후의 허풍은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감동적이였는데, 재미와 감동 모두를 가진 아주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그다지 까다롭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충분히 좋은 시간일거라 생각을 하구요, 영화보기가 취미인 분들이라면 놓쳐서는 안되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놓치지 마시고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p.s)영화 중간에 보면 '이완 맥그리거' 가 군대 복무 중 겪었다는 영웅담 이야기에서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상에는 중국으로 날아갔다고 했는데, 중간에 한국말을 하는 북한군이 나오니까요. 중국군 사이에 북한군이 섞여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마 잘못된 설정이 아니였을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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