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이다(Ida)]... 파웰 파울리코우스키, 아가타 트르체부코브스카... 2015년 올해 아카데미 외국영영화상 수상작, 폴란드 영화 '이다'...
반응형

'이다(Ida)', 2013년 제작 폴란드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82분, 연출-  파웰 파울리코우스키, 출연- '아가타 트르체부코브스카' '아가타 쿠레샤' 등.

 

'파웰 파울리코우스키' 감독의 영화 '이다(Ida)' 를 보았습니다. '아가타 트르체부코브스카'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폴란드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촬영상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촬영상은 영화 '버드맨' 이 차지했다고 하네요.)

 

영화 이다

 

오늘 본 영화 '이다(Ida)' 는 위에 언급한 아카데미영화제 이외에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그 이름을 올린, 올 한해를 빛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폴란드라는 나라에서 날아온 이 영화는, 수녀가 되기 바로 직전의 여인이 주인공인 종교적인 색체를 가진 작품이기도 하였으며, 그녀를 통해 폴란드라는 나라가 처했던 과거의 아픔을 되짚어 보는 역사성 짙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이다

 

영화는 예수의 동상에 색칠을 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서 시작이 됩니다. 그녀는 수녀 서약을 하고 수녀가 되기 바로 직전의 상태인데, 고아인줄 알았던 그녀에게 이모가 있다는 사실을 어찌어찌 알게 됩니다. 그녀는 수녀 서약을 하기 전에 이모를 만날 결심을 하고, 이모를 찾아가는데...

 

영화 '이다(Ida)' 는 그 수녀가 되기 직전의 여인과 이모라는 사람이 함께 동행을 하여, 여인의 부모와 그들의 숨겨진 가족사와 과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였습니다.

 

영화 이다

 

영화 '이다(Ida)' 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여인이 함께 하는 버디무비이며, 거기다가 종교와 정치 역사, 그리고 신과 인간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진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두명의 여인은 이모와 조카의 관계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고아원에서만 자란 '이다(Ida)' 는 순결한 성직자를 대표하는 이미지이고, 그의 이모는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판사출신의 권력을 상징하는 세속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이다(Ida)' 는 이 대조적인 두 여인을 내세워 폴란드라는 나라가 가진 역사적 아픔과 함께, 신과 신에 귀의하려는 인간 그리고 세속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차례대로 보여주며, 인간이 가진 욕망과 권력의 허무함도 함께 보여줍니다.

 

영화 이다

 

영화 '이다(Ida)' 는 사실 영화가 가진 이런 주제나 메세지 보단 카메라의 앵글이나 화면속의 담겨진 그림이 훨씬 더 인상적이고 볼만한 영화라고 할수가 있겠습니다. 수만장의 풍경화나 정물화 혹은 인물화, 아니면 수만장의 풍경사진, 정물사진 혹은 인물사진을 그대로 이어붙인 느낌의 작품이 바로 이 영화 '이다(Ida)' 인데요,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멋진 사진이나 멋진 그림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게 그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이다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최근에 이런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영화가 한편이 더 생각 났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의상상과 미술상을 수상한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이 바로 그것인데, 굉장히 아름다운 색감과 미장센 그리고 카메라의 구도등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주었떤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은 '이다(Ida)' 를 보고 나서 느꼈던 재미와 비슷한 재미를 준 영화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여전한 웨스 앤더슨표 영화...

 

다만, 두 영화가 가지는 확실한 차이점도 있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이 굉장히 화려한 색감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한 감각적이고 통통 튀는코미디영화였다고 한다면, 오늘 본 영화 '이다(Ida)'는 굉장히 소박한 색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잔잔하고 깊이있는 흑백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영화 '이다(Ida)' 는 장식이나 치장을 거의 하지 않은 흑백사진이나 그림같은 영화였다는 설명도 될것 같습니다.

 

영화 이다

 

제가 본 느낌을 이래저래 설명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영화는 본인이 보고 느끼는게 가장 확실하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영화 '이다(Ida)' 는 올해 나온 영화중에서 가장 이슈가 된 작품중 하나이니, 영화보기가 취미인 분들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인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영화가 가진 메세지는 다소 촌스러운(?) 느낌도 있긴 합니다만, 영화자체가 보여주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 그렇게 봤구요.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