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톰 후퍼, 콜린 퍼스, 제프리 러시, 헬레나 본햄 카터... 콜린 퍼스를 위한, 콜린 퍼스만의 전기영화, 영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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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2010년 제작 영국영화 전기영화, 런닝타임 118분 드라마, 연출- 톰 후퍼, 출연- '콜린 퍼스' '제프리 러시' '헬레나 본햄 카터'

 

'톰 후퍼' 감독의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를 보았습니다. '콜린 퍼스' 와 '제프리 러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12개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고, 그 중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주요 4개 부문에서(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킹스 스피치

 

오늘 본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는 실제 있었던 사실과 실제 있었던 인물을 다룬 전기영화였습니다. 2차세계대전이 발생할 당시 영국의 국왕이였던 조지6세에 대한 이야기로, 이 인물이 실제로 가졌었던 말을 더듬는 컴플렉스와 그 컴플렉스를 이겨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였으니까요.

 

킹스 스피치

 

말더듬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컴플렉스와 이런 컴플렉스를 가졌던 인물이 실제로 전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였다는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감동적이면서도 의미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포레스트 검프' 를 볼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일과 구성 그리고 형식이 완전히 다른 영화이긴 합니다만, 두 영화가 주는 느낌과 감동이 비슷했으니까요. '포레스트 검프' 는 완전히 미국을 대표하는 미국적인 스타일의 영화이고, 이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는 지극히 영국적인 스타일이라고 봐야겠는데, 그래서 아마도 더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킹스 스피치

 

이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에는 감독의 연출력이나 구성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주연을 맡은 '콜린 퍼스' 의 연기가 그 8할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가 연기하는 말더듬이 역할은 단순한 테크닉만으로 가능한 배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콜린 퍼스' 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을 보다보면 진짜 영화속 인물이 된 것처럼 보일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에서의 모습도 역시나 그렇게 보이는데, 그래서 그가 주는 연기의 감동이 더욱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심한 말더듬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국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강한 신념의 사나이... 그걸 또 누구보다도 잘 표현한게, 이 영화속의 '콜린 퍼스' 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킹스 스피치

 

말이 나온긴에 '콜린 퍼스'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를 조금 더 해보자면, 아마도 성소수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도 이 영국 남자배우일것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이 아마도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하는데, 그는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성소수자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남우주연상을 가지고 간 이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에서의 연기도 좋았지만, 성소수자가 가진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싱글맨' 이라는 영화가 그의 최고 작품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2009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콜린 퍼스' 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그런 작품이라 생각을 하는데요, 여하튼 이런 설명보다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니, 언제고 필히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너무 '콜린 퍼스' 에만 치중해서 칭찬을 했는데, '콜린 퍼스' 이외에도 이 영화에는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멋진 배우들이 많이 등장을 합니다. '조지6세' 의 말더듬이 병을 치료했던 치료사 역의 '제프리 러시' 와 '조지6세' 의 왕비인 '퀸 엘리자베스' 역의 '헬레나 본햄 카터' 의 연기도 영화의 퀄러티를 높이는데 크게 한몫을 했으니까요. '제프리 러쉬' 는 '콜린 퍼스' 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로 영화의 균형을 잡아주었다고 한다면, '헬레나 본햄 카터' 는 '콜린 퍼스' 만큼이나 자신의 배역에 몰입한 모습이여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연기였다고 봅니다.

 

킹스 스피치

 

킹스 스피치

 

최대의 적이자 훌륭한 연설가였던 히틀러와의 대비, 그리고 잠시지만 역시나 자신의 컴플렉스를 훌륭히 극복해냈던 또 다른 역사적 인물인 '윈스턴 처칠' 과의 만남, 거기다가 왕의 자리를 포기하고 사랑을 택한 세계적인 로맨티스트였던(?) 자신의 형 '에드워드 8세', 거기다가 현재 영국의 국왕자리에 앉아있는 그의 큰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린시절까지 해서, 이래저래 볼만한 볼거리도 많은 영화였다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영화속에 보여진 모든 상황들이 실제로 발생했던 실화라고 생각을 하면서 보면 더 볼만한 영화라 생각을 하구요. 여하튼, 이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는 주인공인 '조지6세' 처럼 조용하지만 강한, 아주 좋은 영화였다 평가를 해봅니다.

 

싱글맨(A Single Man)... 톰 포드(Tom Ford)... 소수로서의 삶... 그리고 두려움...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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