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Ben-Hur)]... 윌리엄 와일러, 찰톤 헤스톤, 스티븐 보이드... 역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 벤허...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3. 6. 00:30'벤허(Ben-Hur)', 1959년 제작 액션 어드벤처, 미국영화 런닝타임 212분, 연출- 윌리엄 와일러, 출연- '찰톤 헤스톤' '스티븐 보이드' '휴 그리피스' 등.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벤허(Ben-Hur)' 를 보았습니다. '찰톤 헤스톤' 과 '스티븐 보이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9년에 제작된 액션 어드벤처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 편집상, 각색상, 특수효과상, 음악상), 그 중 각색상을 제외한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본 영화 '벤허(Ben-Hur)' 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 중 하나이며,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960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 작품은, 40년 뒤 또 다른 블록버스터인 '타이타닉' 이 똑같이 12개 부문 후보에 오를때까지, 유일한 기록으로 남은 작품이였으니까요.
영화 '벤허(Ben-Hur)' 는 얼핏 보기에는 영화 '십계' 처럼, 이 시절에 유행하였던 성경에 있는 인물의 신화적인 이야기 혹은 종교에 관한 홍보용(?) 영화처럼 보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등장인물로 예수가 나와 주인공을 도와주는 장면이나 혹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교하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엔 아예 예수의 죽음의 관한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짓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십계]... 세실 B. 드밀, 찰턴 헤스턴... 모세와 십계명에 관한 영화 1부 2부...
하지만, 그런 신에 관한 예찬이거나 신의 은총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근본적으로는 고대 로마시대를 살았던 '벤허(Ben-Hur)' 라는 한 유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모든 것을 잃었던 한 인물이 온갖 시련을 견디고 이겨내어 자신이 잃었던 모든 것을 다시 찾는 과정에 대한 대서사시 정도로 보는게 어찌보면 더 정확할 듯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 과정을 통해 신의 섭리나 미움 증오 혹은 복수의 마음보다는, 사랑이 모든 문제점의 해결책이라는 해답 같은것도 담고 있기도 하지만요.
'벤허(Ben-Hur)' 는 유태인이지만, 예루살렘에서 제일가는 부호이며 귀족입니다. 그와 어릴적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맷사라는 이스라엘에 부임해온 총통의 부관으로, '벤허(Ben-Hur)' 가 로마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유태인들을 고발 해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벤허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둘 사이의 관계는 서로 소원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임 총독의 취임식 날 벤허의 여동생이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트려 총독을 다치게 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벤허의 가족들은 모두 반역죄로 감옥에 투옥되게 됩니다. 거기다가 벤허는 노예선에 실려 노를 젓는 노예로 전락을 하게 되는데... 영화 '벤허(Ben-Hur)' 는 이러한 벤허라는 인물이 격게되는 수 많은 고난들과 그 고난과 시련들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였습니다.
제작기간 10년, 세트제작에 2년, 1년여의 촬영기간과 10만명의 출연진, 그리고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와 최다수상, 220분에 가까운 런닝타임 등등, 이 영화 '벤허(Ben-Hur)' 를 수식하는 말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역작이라는 설명도 되겠고, 또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이라는 설명도 되겠습니다.
주인공이 '벤허(Ben-Hur)' 에서 예수로 탈바꿈 해버리는 그다지 필요없어 보이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외하곤, 블록버스터가 가져야할 특징 그리고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방법 모두를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는 영화가 바로 이 '벤허(Ben-Hur)' 라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에는 완전히 종교영화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쉽기도 했고, 또 그 부분만 없다면 오히려 더 깔끔하고 거부감 없는 더 좋은 명작이 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봅니다만, 여하튼 이 시대에 유행을 했던 다른 성서나 종교에 관한 영화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측면이 강한 영화여서 훨씬 더 재미있고 훨씬 더 거부감없이 볼수 있는 영화였다 평가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벤허(Ben-Hur)' 에 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남북전쟁 당시의 장군 '루 월리스' 가 쓴 19세기 소설을 바탕으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만든 '벤허(Ben-Hur)' 는 로마의 폭정기에 그리스도의 용서를 보여주는 전설적인 벤허 이야기의 세번째이자 가장 유명한 버전이다.... 중략...
겉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맷살라와 벤허 사이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중략...
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사랑이라면 그 목표는 돈이다. MGM은 당시 재정적으로 끔찍한 곤경에 처해 있었다. 제작상의 엄청난 허점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막강한 흡인력은 흥행의 대성공을 보장했다. 이로써 영화사는 파산을 면했고, 헤스톤은 인기 미남배우로 떠올랐다...-
p.s)이 영화 '벤허(Ben-Hur)' 는 어느 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p.s)오늘 본 영화 '벤허(Ben-Hur)' 는 사실 이전에 두번이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 영화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중 세번째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참고로 2016년에 또 다시 한번 더 리메이크 될거라는 풍문이 있는데, 어찌 될런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