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모튼 틸덤,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1. 21. 01:41'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모튼 틸덤' 감독,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런닝타임 114분, 2014년 제작 미국영화.
'모튼 틸덤' 감독의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을 보았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와 '키이라 나이틀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역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곧 있으면 개최될 2015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 부문에(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각색상) 후보로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 '헤드헌터' 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제목의 재미난 북유럽쪽 영화 한편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노르웨이영화인지 덴마크영화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여하튼 '산 넘어 산' 이라는 속담을 영화로 표현하면 딱 이게 아닐까 싶을 만큼 주인공의 위급한 상황들이 보는이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아주아주 재미난 작품이였습니다. 그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바로 오늘 본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을 연출한 '모튼 틸덤' 이라는 감독이고, 또 이 작품이 아카데미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하여 전혀 망설임 없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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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로 있었던 인물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독일군의 '이니그마' 암호체제를 해독했던 '앨런 튜링' 이라는 천재수학자로, 2차세계대전 당시에 그가 실제로 했었던 일들과 그리고 그 이후에 발생한 그의 비극적인 최후까지도 담고 있는 일종의 전기영화였으니까요.
오늘 본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은 예전에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위에 잠시 언급했던 아카데미시상식에 여러부문 이름을 올린 올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라는 점에서 기대가 엄청나게 큰 작품이였습니다. 보통 영화들을 볼때 기대를 많이 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영화라고 해도 그 재미가 어느 정도는 반감이 되기 마련인데, 이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던것 같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집중해서 볼수가 있었으니까요.
아주 강한 반전을 담은 작품이라던가, 혹은 굉장히 코믹하고 유머가 많은 영화, 아니면 특수효과로 무장한 눈요기꺼리가 많은 영화가 절대로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볼수 있었던 이유는 제 짧은 말로는 설명을 드리긴 어려우나, 영화속 주인공인 '앨런 튜링' 이라는 인물이 그 당시에 가졌었던 이런저런 고뇌와 슬픔들을 어렴풋이나마 느낄수가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독일의 암호를 풀기 위해 미친듯이 공을 들인 그의 시간과 노력들, 그리고 '존 클락' 이라는 여인과의 독특한 사랑이야기, 거기다가 자신이 너무나 사랑했던 친구와 그 친구의 이름을 가진 기계에 대한 광적인 사랑까지... 여하튼, '베네딕트 컴버배치' 의 연기가 좋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감독의 연출이 훌륭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 가 연기한 '앨런 튜링' 이라는 남자가 가진 복잡한 고뇌와 가슴아픈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수가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은 이전에 소개해드린 '위플래쉬' 를 포함해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8개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 중 제가 본 영화는 '위플래쉬' 를 포함해서 이것까지 모두 두편 뿐인데, 두 작품 모두 너무너무 재미나게 본 것 같습니다. 덤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대한 의견을 개인적으로 내보자면, '위플래쉬' 는 작품상을 수상하기엔 무게감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니 일단 빼야만할것 같구요, 그에 비해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은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인 반면 굉장히 공적인 역사적인 이야기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 아카데미에서는 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듯 싶습니다. 이전까지 전기영화들이 아카데미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특징까지도 고려한다면, '위플래쉬' 보다는 훨씬 더 아카데미 작품상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구요. 재미로 따지면 두 작품 중 어느쪽의 손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카데미 작품상만을 두고 따져본다면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이 보다 앞선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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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역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주연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의 연기만큼이나 홍일점인 '키이라 나이틀리' 의 연기도 돋보였다는 점입니다. 예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이 여배우는 맡은 배역마다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의 연기를 언제나 선보이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젊어서 완숙미가 떨어지긴 합니다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완숙한 여배우가 되리라고 개인적으로는 확신을 하구요, 아마도 별문제 없으면 오랜시간 동안 아카데미에 그 이름을 올리지 않겠나 추측해봅니다. 대배우인 '메릴 스트립'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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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