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미국총 미스터리(The American Gun Mystery)]... 엘러리 퀸(Ellery Queen)... 2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지는 밀실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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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Ellery Queen)'의 추리소설 '미국총 미스터리(The American Gun Mystery)'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검은숲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일명, '엘러리퀸 국명시리즈'라고 불리는 '엘러리 퀸 컬렉션(Ellery Queen Collection)'의 6번째 작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33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가끔씩 따문따문 읽던게 벌써 6번째네요. 이 시리즈가 총 9권이니 이제 3권남았습니다. 이미 출간되었고 또 읽은 6권외에 2권이 더 출간된 상태구요, 마지막권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말이 나온김에 이 시리즈물의 개요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1929 로마 모자 미스터리 The Roman Hat Mystery
1930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The French Powder Mystery
1931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The Dutch Shoe Mystery
1932 그리스 관 미스터리 The Greek Coffin Mystery
1932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The Egyptian Cross Mystery
1933 미국 총 미스터리 The American Gun Mystery
1933 샴 쌍둥이 미스터리 The Siamese Twin Mystery
1934 중국 오렌지 미스터리 The Chinese Orange Mystery
1935 스페인 곶 미스터리 The Spanish Cape Mystery

 

이중 오늘 읽은 6번째 작품 '미국 총 미스터리 (The American Gun Mystery)'와 7번째 작품 '샴 쌍둥이 미스터리 (The Siamese Twin Mystery)' 그리고 마지막 작품 '스페인 곶 미스터리 (The Spanish Cape Mystery)'는 이전에 우리나라에선 한번도 출판된적이 없는 작품이라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총 미스터리 (The American Gun Mystery)'의 추리소설로서의 퀄러티와 재미는 어떠하냐...

개인적인 생각으론, 첫 작품 '로마모자 미스테리' 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듯한 느낌입니다. 이전 두 작품인 '그리스관'과 '이집트 십자가'에서는 아주 큰 재미를 주었었는데, 이 작품 '미국 총 미스터리'는 그만큼의 재미는 선사하고 있진 못합니다. 사용되어진 트릭도 기발하거나 새로운게 아니구요, 또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탐정이 '이러이러해서 이런이런 이유로 이사람이 범인이고, 그리고 이러이러한 트릭이 사용되어졌다'라고 말을 하니 그냥 고개를 끄덕일 뿐이지 사실, 꼼꼼히 따져보면 헛점이 너무나 많아보이는 이야기들 이였습니다.

 

책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자면...

2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벅 혼'이라는 왕년의 서부영화스타였던 배우가 재기를 위해 로데오쇼를 펼칩니다. 한참 쇼가 진행중일때 허공을 향해 발사한 총소리에 벅혼는 말에서 떨어지고, 뒤따르던 40여 마리의 말에 짖밟혀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망원인은 총상입니다. 곧 2만명의 몸수색을 시작하지만, 총격에 사용되어진 총은 발견할 수가 없구요, 얼마후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나게 됩니다...

 

 

이 책은 위에 말씀드린데로 헛점이 많은 추리소설입니다. 사실, 웬만한 추리소설들이 보통은 이런 단점들을 가지긴 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 단점이 유독 커보였습니다. 아마도 '엘러리 퀸'이라는 이름을 베이스로 깔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 이전의 두 작품, 그러니까 '그리스관 미스터리'와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가 아주 큰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 생긴 기대감으로 더욱 그런 느낌이 심하게 드는 모양입니다.

여하튼, 전 사건의 발생동기도, 범인의 사용한 트릭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범행에 사용되어진 총기를 숨겨둔 장소라는게, 이건 도저히 믿을수가 없더군요. 정말 가능한 방법인지 아직도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것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문학을 읽는 즐거움이자 또 추리소설이 주는 장점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 안되는게 어디있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도 믿기 어려운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는게 현실인데 말이죠...^^

여하튼 마지막엔 조금 찜찜했지만, 읽는 동안은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였습니다...

 

 

전 이 책 '미국총 미스터리'를 이렇게 읽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 리뷰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다음 리뷰는 아마 '교고쿠 나츠히코'의 '광골의 꿈'이 될것 같습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몇 안되는 '일본작가'인데요, 상하권으로 나누어진 작품이라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네요...

 

 

p.s)이전까지 읽었던 '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입니다...

 

▶ 2011/12/16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알리바이... 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 2011/12/24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알리바이2...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 2012/01/09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이 작품은 딱히 떠오르는 제목이 없군요...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엘러리 퀸

 

▶ 2012/02/20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그리스관 미스터리... 엘러리 퀸... 참 재미있군요.. 하지만..

 

▶ 2012/04/28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The Egyptian Cross Mystery)... 엘러리 퀸(Ellery Queen)... 내 어린시절 추억의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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