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Day By Day Armageddon)]... J.L 본(J.L Bourne)... 세계대전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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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 본(J.L Bourne)'의 소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Day By Day Armageddon)'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황금가지에서 출간하고 있는 밀리언셀러클럽의 105번째 책으로, 추리소설은 아니구요 영화로 치면 '좀비물' 그러니까 '좀비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예전에 '세계대전Z'라는 책을 간단하게 리뷰를 작성한 적인 있습니다(지금 다시 읽어보니 얼굴이 화끈거려 못읽겠더군요. 내용도 없고, 글솜씨도 없고^^:), 그 책처럼 오늘 읽은 이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이라는 책도 좀비가 창궐한 세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이 책과 '세계대전Z'와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세계대전Z'는 '좀비바이러스' 창궐 이 후, 바이러스의 정리과정여러지역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있게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좀비바이러스'의 발생 직후 살아남은 한 군인의 생존일기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두가지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볼때는 매우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세계대전Z'가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과, 그 등장인물 하나하나마다의 독특한 시점과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스펙타클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이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다이나믹한 점은 다소 부족하지만,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보여준 기존 좀비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새로운 상상력과 그로인해 더욱 기대되는 2편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두 작품의 한가지 공통점... 이 무시무시한 좀비바이러스는 항상 '중국'에서만 발생하는 군요... 왜 중국과 미국이 사이가 좋지 않은지 보여주는 한가지 예로 생각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2002년도 작품이구요, '세계대전Z'는 2006년도 작품입니다...

 

 

몇일전에 보았던 영화 '후안 오브 더 데드'가 가볍고 흥겨운 분위기의 '좀비물'이였다면, 오늘 읽은 소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상당히 처절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비'를 다루는 영화나 책은 이렇게 무게가 있는게 오히려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후안 오브 더 데드'의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좀비바이러스'라는게 '코미디'의 소재로 사용되어지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상상력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이 소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이렇게 평을 해 놓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세계대전Z'를 제외하곤 천박하고 고어적인 좀비물들 속에서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은 그야말로 발군이다. 흡인력 넘치고 생생한 현장감이 일품이다-

 

 

특히나 이 소설에는 제가 위에도 설명해드렸듯이 굉장히 독특한(하지만 한번쯤은 상상해 본것도 같은) 설정이 있는데요, 아마 이 부분은 2권에서 다루어질듯 합니다.

약간만 소개하자면, 영화 '아일랜드'의 설정과도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세상어딘가에는 지상 사람들의 생활을 전혀 알지못하는 또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지하인간들이 있다 라는 정도의 내용입니다. 재미있겠죠.

어찌되었건, 2권도 빨리 읽고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은 이미 사두었구요...^^

 

주인공은 해군장교입니다. 언제나 처럼 갑자기 '좀비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가구요, 그는 혼자 살아남는 방법들을 깨우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만나구요, 또 언제나 처럼 '좀비'보다 더 무서운 인간들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140여일간의 일기입니다...

 

 

이 책은 후반부에 가서 상당히 힘을 냅니다. 그러니까 흥미로워지고 또 재미있어진다고 해야겠죠. 왜냐하면, 위에 말씀드린데로 굉장히 기발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맛만 보여주고 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어떤 영화나 책들은 이런식으로 끝나버리면 굉장히 짜증이 나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는 않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또 재미난 책 한권 읽었네요...

그러고 보면 저도 참 취향이 거시기 한것 같습니다.

사람이 수도 없이 죽어 나가는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또 이 책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약간은 무거운 내용의 책들도 좋아하구요...

영화도 소설과 취향이 비슷하니 남들한테 말하기도 뭣합니다.

특히나 집에 있는 책장의 책들을 보면... 글쎄요, 아마 모르는 분이 보시면 학을 뛸껄요...

제목들이 모두 '살인사건', '살인', '공포', '악몽', '피'... 이런것들이니...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취향이 이런걸...

하지만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의 스타일과는 달리 전 굉장히 바른 사람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위에 잠시 언급한 '세계대전Z'의 리뷰입니다. 제가 다시 읽어보니 상당히 부끄러운 수준의 리뷰입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봐...^^ 참고만 하세요...

 

▶ 2011/12/20 - [영화 보는 즐거움/책이랑 영화랑] - 3차세계대전... 세계대전Z... 맥스 브룩스

 

p.s2)최근에 본 좀비관련 영화입니다... 참고하시길...

 

▶ 2012/07/02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후안 오브 더 데드(Juan of the Dead)]... 알레한드로 브루게스... 쿠바에도 좀비는 있군요...

 

▶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회자정리... 스테이크 랜드... 짐 미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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