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3차세계대전... 세계대전Z... 맥스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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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전 Z

'맥스 브룩스'의 '세계대전Z'를 읽었습니다.
이 작가는 얼마전에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라는, 좀비에 대한 그리고 좀비로 부터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웬지 흥미로운 책인것 같죠^^



작가가 쓴 순서대로라면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부터 먼저 읽어야 하겠으나, 일단 집에 읽지 않은 '세계대전Z'가 고이 모셔져 있었고, '세계대전Z'가 곧 영화로 제작된다는 정보가 있어서 이 책부터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세계대전Z'가 '마크 포스터'감독이 연출을 한다는 군요. 맙소사..
제가 이 감독 안티거든요. 왜냐구요. 글쎄요. 웬지 이 감독이 싫더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 감독이 싫다기보단, 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이, 제가보기엔 너무 과대평가를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러니까 능력보다 평가를 크게 받는것 같아서 샘이 난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이감독 싫습니다. 몇년전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저의 인내의 한계였습니다. 그래도 그 영화 흥행은 대박을 쳤으니, 아이러니하게 이 감독 운도 상당히 좋습니다.쩝.

각설하고,
이 책 '세계대전Z'는 상당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내용이 뭐냐하면요, 전세계적으로 좀비들이 창궐한 후 그 좀비들을 수많은 우여곡절끝에 거의 다 제거한 상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형식의 글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 정치인, 종교인,군인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북미,남미,아프리카,아시아등 각양각색의 나라에서, 가정집, 비행기안, 잠수함속, 우주정류장등의 각양각색의 장소에서 겪은, 좀비들과의 사투를 담은 이야기들입니다.

내용을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상당히 방대한 스케일에 매우 스펙터클합니다. 화면이 아닌 글만으로 이렇게 생생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정도이구요, 저 능력없는 '마크 포스터'감독이 이 재미난 이야기들을 말아 먹는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합니다.^^

반대로 방대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나게 써내려간 '맥스 브룩스'라는 작가는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이 작가 상식과 지식이 대단합니다. 여러나라에 대한 일반적인 상황에대한 상식들, 예를들어서 우리나라도 언급이 되는데요, 북한과의 관계라든지 뭐 그런것들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무기에 대한 지식, 군대에 대한 이해등, 여하튼 상당히 박식합니다. 그 충분한 상식과 지식이 바탕으로 깔려있으므로해서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탄생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는데요, 책이 너무 길어요. 500페이지가 넘습니다. 전 웬만큼 재미있더라도 300페이지 넘어가면 힘들거든요. 이 책은 그래도 어느정도 참을만 했지만, 그래도 길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책 이전에 나온 '서바이벌 좀비 가이드'도 꼭 읽고, 리뷰를 올리겠다는 다짐으로 끝마침을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요^^


p.s)혹 '마크 포스터'감독이 이글을 보거나, 그의 팬들이 이글을 보신다면,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약간의 재미를 위해 과장되게 설명한 부분이 있으니 너그럽게 용서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꾸벅^^ 
그리고 '마크 포스터'감독이 싫어도 이 영화는 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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