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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씀드린데로 오늘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호수의 여인'을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의 장편 6권중에서 4권을 읽은셈이 되네요.
오늘은 바로 이 책의 내용으로 넘어가 볼까요....
주인공 '필립 말로'는 누군가에게 도망간 와이프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조사를 하던중 의뢰인의 산장지기의 아내가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고, 와이프의 내연남도 살해된체 발견됩니다.
여전히 사라진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근처에 또다른 실종이나 살인사건이 발생되구요, 그런 여러사건들이 결국엔 하나의 줄거리로 이어집니다.
이 책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 같이, 복잡한 사건들을 혼자만의 추리로 이리저리 끼워맞추어 보는 추리소설만이 줄수있는 즐거움과 그리고 그것들이 해결되는데서 오는 결말의 짜릿함,마지막으로 살아있는 '리얼리티'들로 가득찬 '대화들'의 즐거움이 넘칩니다. 거기에다가 이전에 읽었던 책들 보다 조금더 첨가된 '유머'들이 눈에 띄입니다. 어떤 종류의 책이든 '유머'는 항상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하죠. 그게 비극이라도요.
매달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는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반장'시리즈도 강도가 약하긴 하나 '유머'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가끔씩 등장하는 반장 부인이 주는 '흐뭇함'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필립 말로'의 유머는 '비웃음'이죠. 상대방을 비웃고, 범인을 비웃고, 세상을 비웃고. 뭐 여하튼 흐뭇한 웃음이든 비웃음이든 쓴웃음이든 문학이나 영화상에 '웃음'혹은 '유머'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 갈수록 글일 짧아지네요.. 하지만... 오늘도 간단하지만 리뷰를 하나 완성했습니다. 만세~~~. 꼭 숙제하는 기분이군요.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는데..^^
오늘 리뷰에서 나온 '메그레 반장'시리즈와 사립탐정 '필립 말로'시리즈는 안 읽어보신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명불허전.....
p.s) '레이먼드 챈들러'는 '여자'에 대해 어느정도의 '강박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르주 심농'도 마찬가지구요. '무시'하다가도 '집착'하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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