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알리바이... 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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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모자 미스터리
국내도서>소설
저자 : 엘러리 퀸 / 이기원,이제중역
출판 : 검은숲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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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로마 모자의 비밀'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최근에 새로 발간된 '검은숲'에서 나온 '엘러리 퀸 컬렉션'을 구입해서 읽으려 했으나, 집에 있었던 몇권 빠진 '시그마 북스'중에서 '로마 모자의 비밀'이 있길래 그냥 그걸로 읽었습니다. '프랑스 파우더'는 없더군요.. 이건 새걸로 구입해서 읽어야 겠습니다.

 

제가 추리소설을 처음 읽은건 오래전입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4-5학년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그당시에 읽었던 추리소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보면 2가지정도가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는데요,

 

첫번째가 1980년대 중반정도에 '한국출판공사'라는 곳에서 출판된 '셜록홈즈'시리즈입니다. 이건 총 40권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 당시에 이 40권과 위인전 3-40권, 거기에 '타임머신'이나 '80일간의 세계일주'같은 책들 30-40권 해서 총 100권정도 해서 묶어서 팔았던것 같습니다. 이 대단한 '컬렉션'을 구입하면서 받은 사은품들이 '카메라'와 '텐트'였습니다. 뭐가 더 있었는것 같기도 한데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습니다. 조그만 책장은 딸려왔군요. 아마 어머니께선 책보단 이 '사은품'들에 더 혹해서 구입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 여하튼 이 책들과 사은품들은 저를 포함한 우리가족 모두에게 많은 즐거움과 추억들을 남겨주고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참 고마운 기억들입니다.

 

그 기억속에서 읽은 '셜록홈즈'시리즈는 어린 저에겐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아마 부모님은 '위인전'을 읽기를 바라셨겠지만,'위인전'의 주는 딱딱함은 '셜록홈즈'의 즐거움을 이길수 없었습니다. 몇권 안되는 그 위인전들은 다 읽지도 못한것 같습니다.^^

 

그때 읽었던 그 명탐정'홈즈'시리즈들중에선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작품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얼룩무늬의 끈'입니다. 이 작품을 읽을때의 긴장감이란... 거의 3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도 '절대로' 지워지지않는 기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두번째의 추억이 바로 이 '엘러리 퀸'의 작품중 하나인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이 작품또한 엄청난 충격이였는데요, 어디서 나온책을, 언제 읽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만 이 작품을 읽고 수 세월동안 잠잘때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밤에 화장실을 동생손을 의지하며(그땐 화장실이 마당에 있었습니다) 다녔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묶인 목없는 시체라니...

 

이렇듯 좋은 기억이든 충격적인 기억이든 '추리소설'은 저의 어릴적 추억의 한 부분을 차지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학년이 높아지면서, 책은 멀리하게 되고, 탁구나 농구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다니기 시작한 낚시가 취미가 되어버립니다. 고등학교 정도때부턴 비디오 보는게 낚시와 함게 지금까지 이어온 취미가 되어 버렸구요.

 

아... 또 리뷰를 쓰다가 혼자만의 기억속으로 자꾸 빠져드는 군요...^^ 그러고 보니 추리소설에 대한 기억중엔 '아가사 크리스티'도 빠질 수 없네요. 이건 아마 고등학교 정도때 인것 같은데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혹자들은 '반칙'이라고 하나 이것만큼 '쩌는'반전은 없었는것 같습니다.

 

안되겠습니다.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바로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야겠네요,

 

한 사내가 극장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독살이 되었구요, 그 사내가 쓰고 온 모자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사내는 원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으로서 '적'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체 모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사실 이 책은 '얼룩무늬의 끈'과 같은 아주 기상천외한 '살인도구'나 아니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과 같은 '괴기스러움'과 '반전'은 없습니다. 다만 이 작품을 시작으로 '엘러리 퀸'이라는 비밀스러운 작가(들)가 이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전에 이 책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 있잖아요, 책이든 영화든 몇년이 지난후에 보면 새로울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을때.

 읽었던 책이든 읽지 않은 책이든 어쨌거나 전 재미있게 읽었구요, 새로 발행되는 '엘러리퀸 컬렉션'에 맞추어서 다시 읽어 봐야겠습니다.

추억속에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까지두요...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85점입니다....

 

p.s)사실 이 컬렉션이 새로이 발행된다고 했을땐 한번도 출간이 된적없는 작품들(미국총의 비밀등)이 먼저 발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책을 또 사긴 뭐하고,또 못 본책은 빨리 보고 싶고하니깐요. 이기적이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의 출간연도에 맞추어 순서대로 출판하는게 더 바람직한 순서가 맞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들을 나만 읽는건 아니니까요. 이 참에 읽은 책이든 읽지 않았던 책이든 '엘러리 퀸'의 이 '국명 시리즈'는 꼭 순서대로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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