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회자정리... 스테이크 랜드... 짐 미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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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아니 오히려 유치하다는 표현에 가까울 수도 있는 제목의 '스테이크 랜드'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짐 미클'감독의 2010년도 영화입니다.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참 생소하더군요, 하지만 한명 반가운 얼굴이 있었습니다. '피터 위어'감독의 영화 '위트니스'에서 백치미, 아니 순진미 라고 할까요 여하튼 사랑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켈리 맥길리스'입니다. 이 영화에선 수녀님으로 등장합니다만, 오랜만에 보는 배우들은 왜들 다 늙어 버렸는지. 



이 영화는 좀비물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영화상에선 뱀파이어라고 부릅니다. 요샌 좀비와 뱀파이어가 구분이 안가더군요. '조지 로메로'감독이 탄생시킨 '좀비'들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마 '대니보일'의 '28일 후...'이후의 변화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지 로메로'감독이 '좀비'를 탄생시켰듯이, 영화 '28일후..'전과 후로 좀비들이 또 다시 나뉘어 진듯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주인공 소년은 흡혈귀에게 부모님이 희생당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를 구해준 사나이와 자연스럽게 동행을 하게 되구요, 그는 소년에게 살아 남는 법을 가르칩니다. 둘은 함께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게 됩니다.....

전 좀비물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무영화나 막 보진 않습니다. 요샌 괜찮은 좀비영화들은 잘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이 영화가 나름데로 평이 괜찮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엔 이 영화가 전통 좀비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전통 좀비물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특히 성장드라마적 성격이 강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세기말적 분위기를 잘표현한 영화인 '비고 모텐슨'주연의 '더 로드'가 생각납니다.배경을 '흡혈귀'와 '인간사냥꾼'만 바꾼다면, 완전히 흡사한 형태입니다. 거기다가 10년정도 후의 모습이라고 보면 거의 겹쳐집니다. 주인공이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는 점만 빼면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역시나 사람인 모양입니다. '더 로드'에서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도 흡혈귀보단 인간들이 더 무섭고 지독하더군요. 이 지구가 소행성과의 충돌등의 이유로 멸망하기전에 인간의 잘못으로인한 피해로 멸망한다에 제 전재산과 오른팔목을 걸겠습니다..^^ 

감독이 연출에 제법 많이 신경을 쓴듯 합니다. 메세지를 부여할려고 노력도 많이 한것 같구요. 아버지와 아들의 형태를 갖춘 주인공 주변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면, 군인출신의 흑인, 임신한 어린 여자, 자비로운 수녀님 거기에다가 어디서나 빠지지않는 '절대악'. 소년과 소녀만 남게되는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구요.

소년과 소녀를 남겨두고 조용히 사라지는 주인공과 자살을 가장큰 죄악으로 여겨야하는 수녀님의 최후에선 감정선이 움찔하더군요... 

뭐 여하튼 좀비물로 보단 드라마로 이 영화를 선택하시면 제법 괜찮은 영화인듯 합니다. 

p.s)'친구'라는 집단은 어딜가나 말썽이군요. 만화 '20세기 소년'에서도 그랬듯이. 무슨 소리냐구요.. 이 영화와 '20세기 소년'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좀비영화 좋아하시는 분중에 스페인영화 'REC(2007년)'안보신분 계시다면 추천해 드리구 싶구요 ,2008년도에 나온 미국리메이크와 2009년도에 나온 2편은 안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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