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영화 조금 뜬금없습니다. 장르를 규정하기가 어렵네요. 추리물로 시작해서 코믹으로 흘러가다 결국에는 무협으로 끝나는.. 그러니까 전통 무협영화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아주 많이 후회하셔야 할 듯합니다.
저도 보면서 조금 후회했구요,한가지만 잘 해도 좋은영화가 될텐데 감독이 쓸데없는 욕심을 부린듯한, 어수선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내용을 조금 설명드리면요,
산골 외진마을 전당포에 강도 2명이 들이닥칩니다. 마침 그집에서 문풍지를 바르고 있던 주인공이 온몸으로 막다가 어찌어찌해서 강도들이 죽습니다. 그냥 사고로 죽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인공은 무공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의심을 품은 한 관리가 그의 뒷조사를 시작합니다....
설명드렸듯이 시작은 추리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리 썩 진지하지 못하구요, 코믹하다못해 너무 가벼워 보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기대하던 액션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하지만 앞부분에서 까먹은 점수를 회복하진 못합니다. 갑자기 진지해지니깐 오히려 더 웃기더군요.
여하튼 기대에 못미치는, 아니 기대에 어긋낫다고 하는 표현이 더욱 어울리겠네요. 그런 영화였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분위기를 감안하고 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참고 하시구요.
그나 저나 요즘 홍콩영화는 '견자단'이 대세군요. '호랑이가 없는 마을에 여우가 왕'이라는 표현을 쓰면 '견자단'한테 너무 미안한 표현일까요. 사실 오랬동안 홍콩영화들을 이끌던 배우들이 하나둘 헐리우드로 가면서 뜬 배우가 바로 견자단이기에 큰 무리는 없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우에서 거의 호랑이가 되어가는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견자단의 올해나이가 한국나이로 49세더군요. 이연걸이랑 동갑이구요. 그렇다고 보면 상당히 동안입니다. 홍콩배우들이 대부분 동안이더군요. '유덕화', '양조위', '장학우' 이런 배우들은 벌써 50을 넘겼구요. 올해 49세인 견자단이랑 30대 초반인 탕웨이가 부부로 나오는데 전혀 어색해 보이질 않는 어색한 상황이 조금 우습기도 하구요..
영화가 뜬금이 없으니, 리뷰도 산으로 갑니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이영화는 전통 무협영화는 아닙니다. 꼭 기억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휘리릭~~~~~~~
p.s)감독은 왜 이런역할에 '탕웨이'를 섭외했을까요....
'탕웨이'는 왜 이런 역할을 맡았을까요. 자신의 독특한 매력을 전혀 보여줄수 없는역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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