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사투...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루퍼트 와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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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포토 보기


루퍼트 와이어트'감독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을 보았습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브라이언 콕스'주연의 '이스케피스트'라는 탈옥 영화가 있습니다. 딱히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미없지도 않은 그저그런 영화였습니다. 참고 하시구요. 

 

'좀비 3부작(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날)'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좀비의 아버지' '조지 로메로'감독의 1988년작 '사투(Monkey Shines)'라는 아주 재미난 영화를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내용이냐 하면요, 사고로 몸을 움직일수 없게된 주인공을 돕도록 교육받은 원숭이가 주인공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주인공 주위의 사람들을 해치게 되고, 결국엔 주인공에의해 죽게되는 과정을 아주 스릴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언급하는 이유는 위의 영화와 상당히 많은 유사점이 있기때문입니다. 인간과 동물과의 특별한 유대관계라던지, 실험 혹의 교육에 의해 지능이 너무 발달해버린 동물이 등장한다는 점과 또 너무 똑똑한 동물(그것도 원숭이류)이 인간들에게 가져온 위험이라든지.. 제가 저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 한쪽편으로는 그 영화가 계속 떠오르더군요. 물론 이 혹성탈출 시리즈는 규모가 아주 큰 블록버스터고, 조지 로메로의 영화는 소규모의 영화입니다만 제가 볼땐 유사점이 제법 많았습니다.  

다만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여러가지면에서 '경고'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영화라고 보면, '사투'는 영화 전체에 흐르는 '스릴'이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비슷한 소재이지만 부각되어지는 점에서 갈라지게 되는거죠.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인간의 질병을 고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무분별한 실험 특히 동물학대와 관련되는 실험들이 결국엔 인간에게 해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경고'가 주요 내용인 반면, '사투'는 너무나 똑똑해서 주인공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원숭이가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의 한명씩 해치기 시작하고 그것을 막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과 스릴을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사투'가 훨씬 재미있게 본영화입니다. 원래 취향이 추리,스릴러,호러 이런쪽일 뿐만아니라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영화를 보기전에 너무 많이 기대를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또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은 이런 블록버스터들이 가지는 단점을 역시 가지고 있더군요. 설정은 제법 괜찮았습니다만은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과격하달까 아님 엉성하달까 그렇더군요. 그러니까 아기자기한 맛이 없었습니다. 큰그림만 잘 그린 그런 영화였습니다.  

조금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면... '반지의 제왕'시리즈 처럼요.. 너무 큰 바램인가요...

결국 오늘도 '혹성탈출'로 시작해서 '조지 로메로'의 '사투'로 흘러 가버렸습니다. 혹성탈출도 제법볼만한 영화입니다만 기회가 되신다면 그리고 저와 취향이 비슷하시다면 '조지 로메로'감독의 '사투'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p.s) 오늘은 본 영화의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지 로메로'감독은 전설이였던'시체 3부작' 뒤에 허접한 시체영화들을 왜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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