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니콜'감독의 2011년작 '인 타임'을 보았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아만다 사이프리드'주연의 영화로 SF액션영화입니다.
'앤드류 니콜'감독의 이 영화는 '가타카', '시몬', '로드 오브 워'에 이어서 4번째 작품이구요, 전 이전 3작품 모두 다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특히 '가타카'는 당시 꽃미남 배우였던 '에단 호크'와 '주드 로'가 주연을 맡은 '제법 수준있는 SF영화로 '에단호크'는 지금은 헤어졌지만,이 영화에서 만난 '우마 서먼'과 결혼에 골인했었죠. 참고로 '우마서먼'의 첫 남편은 '게리 올드만' 입니다. 헐리우드는 족보도 참 복잡합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그가 연출한 모든작품의 각본을 직접 썼을뿐만 아니라, '피터위어' 감독의 명작 '트루먼 쇼'의 각본도 집필한 각본가입니다. 이와 같이 그가 쓴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감성을 자극하는 SF영화들이구요.
이 영화, 영화는 일단 볼만합니다. 워낙에 좋은 아이디어에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메세지까지 담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어찌보면 아주 훌륭한 명작이 될 수도 있었을만한 작품입니다만, 결과적으론 그저 볼만한 영화정도에서 끝나버립니다. 아마 연출을 다른 좋은감독에게 맡기고, 조금 더 금전적으로 투자를 했다면 좋은 SF가 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뜻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릅니다. 전성기에 '리들리 스콧'이 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연출을 했다면 또 다른 명작이 탄생했을 수도 있었을거란 상상을 해봅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25살이 되면 더이상 늙지 않고 평생 그모습으로 살아갈수는 있으나, 남은 시간은 1년밖에 없게되는 미래세상이 배경입니다. 시간은 현재의 돈과 같고 남은 시간이 없게 되면 바로 죽어버립니다.커피는 한잔에 4분이고, 버스비는 2시간 등등 모든것을 시간으로 지불합니다. 하루하루 죽지않으려고 버티며 살아가는 주인공은 어찌어찌해서 누군가에게 100년의 시간을 받게 됩니다....
보시다 시피 영화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탁월합니다. 앞에 언급했다시피 사회적인 매세지도 충분히 담고있구요. 하지만 그걸로 끝나버렸습니다. 허무하게. 조금 더 여러가지면에서 투자라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배경이나 세트 배우등 세세한 부분에서 시나리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먼미래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던 소품과 세트들, 그리고 하루하루가 머리털이 곤두설정도로 긴장된 채 살아가야 하는 인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긴박감을 느낄수가 없는 캐릭터들과 배우들...
뭐 어쨌든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잘 살리지 못한 감독은 저보다 더 가슴이 아프겠죠. 제 생각에는 이 감독은 시나리오만 쓰는게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연출에는 욕심을 버리고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 재미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암울한 미래세계지만, 어차피 상상아니겠습니까. 누군가의 재미난 상상한편 감상하시는거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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