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영화 '퓨리(Fury)' 를 보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와 '로건 레먼'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이비드 에이어' 라는 감독의 영화는 이 '퓨리(Fury)' 라는 작품이 두번째인데, 두편만 보고도 이 감독이 가지는 특징을 대충은 알만한것 같습니다. 언제나 남자들이 관객의 주타겟이 되고, 리얼리티를 살리는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리얼리티와는 거리가 먼, 그러니까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영웅심리를 자극하는 오버된 설정의 영화를 만드는게 이 감독의 특징인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말씀드린대로, 남자라면 재미나게 볼만한 영화를 만드는 재주는 분명히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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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영화 '퓨리(Fury)' 는 전쟁영화였습니다. 2차대전 당시 전쟁의 막바지였던 1945년 4월이 배경이 되는 영화이기도 했구요.
'퓨리(Fury)' 라는 이름의 미군탱크로 죽은 대원을 대신해서 이제 8주 된 아주 파릇파릇한 신병이 배치가 됩니다. 그러나 원래는 타자병이였던 그는 최전방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죽고 죽이는 전쟁에 적응을 잘하진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탱크의 수장인 상사는 그를 차츰차츰 군인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영화 '퓨리(Fury)' 는 전쟁영화이기도 하지만, 성장드라마 비슷한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장에 배치된 신병을 소재로 한 전쟁영화 플러스 성장영화 정도로 봐도 될듯 싶네요. 탱크내에서 가장 대장인 '브래드 피트' 가 아버지이고, 나머지 세명의 대원들은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진 형들인데, 이제 막 배치받은 신병은 세상에 갓 나온 막내동생으로 모진 세상풍파를 격은 아버지와 형들이 세상의 무서움 그러니까 전쟁이라는 무서운 세상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알려주는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영화 '퓨리(Fury)', 작위적인것도 많고 말도 안되는 설정도 많은 영화였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감독의 스타일이 그러하니까요. 리얼리티에 너무 민감한 분이시라면 다소 짜증이 날수도 있겠지만, 그런것 무시하는 남성 분이라면 꽤나 재미나게 볼수있는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전쟁영화 매니아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 중 하나라 생각을 하구요.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 와 함께 주연을 '로건 레먼' 이라는 배우가 눈에 익어서 살펴보았더니, 이젠에 '월플라워' 라는 영화에서 본 기억이 있는 배우였습니다. 그 작품도 역시나 성장영화의 일종이였는데, 오늘 본 영화도 어찌보면 성장영화여서 비슷한 느낌이 있는것 같네요. 물론 오늘 본 영화 '퓨리(Fury)' 는 전쟁영화인데다, 이 '로건 레먼' 이라는 배우 역시 완전히 성인이 되어서 촬영을 했다는 차이점은 있겠지만 말입니다. 생김새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편이여서 이런 성장영화 비스무레한 종류에 어울리는 모양입니다. 그런 면에서 캐스팅은 나쁘지 않았다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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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퓨리(Fury)', 뭐 어찌되었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더 확실한건 재미난(?) 전쟁영화라는 점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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