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스티븐 크보스키(Stephen Chbosky)'... '성장' 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보는 즐거움/뜻밖의 추천작 2013. 1. 13. 08:00'스티븐 크보스키(Stephen Chbosky)' 감독의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를 보았습니다. '로건 레먼(Logan Lerman)', '엠마 왓슨(Emma Watson)', '에즈라 밀러(Ezra Miller)'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8.3점이구요, imdb 랭킹 211위 입니다.
오늘 괜찮은 성장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너무 작위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는 들긴 합니다만, 가끔은 작위적인게 더 통할때가 있으니까요. 여하튼 배우들의 연기, 연출, 구성 해서 모든게 깔끔하니 아주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일단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주인공은 고등학교 신입생입니다.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새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있던 그에게, 자신보다 2살이 많은 두명의 졸업반친구가 생깁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선한 그들을 알아가고 또 친해지면서, 또 다른 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에겐 남에겐 이야기 할수 없는 큰 마음의 상처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의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이야기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고, 또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나 비밀이라는게 쉽게 이야기하고 또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 같아서요. 그냥 한창 예민한 고등학교 학창시절, 가슴에 하나씩 남모를 아픔을 담은 주인공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미워하며 사랑해 나가면서 커나가는 그런 성장영화였다는 정도로만 말씀을 드려야 할듯 싶습니다. 또 그게 이 영화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청소년기에 접어든 학생이나, 아니면 반대로 머리가 하얗게 쉰 백발인 노인들에게도 하나 정도는 마음속 깊은곳에 큰 상처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상처에 집착하고 매달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그냥 묻어두고 지우려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생각에는 오래된 상처는 그냥 마음속 깊은곳에 묻어두고 잊어버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그 상처라는것이 아주 지나간 과거의 일부분일뿐, 기억해봤자 그리고 그 상처에 대한 보상을 바래봤자 더 큰 마음에 상처만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드까요. 그리고 그 상처를 치료하고 보상해 줄 사람은 남이 아닌 오로지 자기자신 외엔 그 누군가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과거의 아픈기억에 매달려 보다 행복할수 있는 현재의 삶을 포기하지 말고, 현재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만을 생각하면서 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것관 사뭇 다른 결론을 내리는것 같긴 합니다만, 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상처는 파봐야 더 큰 상처만 남는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혼자서 결론을 내려버린것 같습니다. 최대한 영화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리뷰를 쓸려고 하니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네요.
조금만 더 이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가 아주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깊은 우정과 사랑의 마음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또래이고 또 비슷한 상처를 가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또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는...
여하튼 그들의 상처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 때문에 가지게 되는 그들의 '친구' 라는 존재들은 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 영화의 내용과 잘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또 다른점 하나를 적어보자면,
어른이든 아이든, 나이가 적든 많든 간에, 약간의 용기가 인생을 더 풍요롭고 즐겁게 또 아름답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필요이상 혹은 느낄 필요조차도 없는 두려움 때문에 놓쳐버리는게 너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니까 '뭐든, 너무 겁먹지는 말자' 라고 말하고 싶네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단은 부딪히고, 그 다음은 운명에 맞겨 버리는 '쿨함' 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든 일이든, 사랑이든 뭐든 용기내서 도전하고, 안되면 쿨하게 잊어버리는, 그런 '쿨' 한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리뷰를 쓰다보니, 정말 이 영화의 내용과 크게 매치는 안되는것 같네요. ^^::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그러한 내용도 어느정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아주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어떻게 해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하나같이 비슷한 상처들을 가지고 있느냐는 하는 점입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때론 작위적인게 어떤 경우엔 더 통할때도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하긴 합니다만, '너무 만들었다' 라는 생각은 어쩔수가 없네요. 어디서 본듯한 장면도 있고...
뭐 어쨋거나, 그 '너무 만들었다' 라는 생각을 제외하곤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는 의견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꽤나 '잘 만들어진 이야기' 였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었구요. 그러하니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감상하길 권해드립니다.
혹, 취향상 안맞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저한터 너무 뭐라하진 마세요. 모든건 '취향' 에 문제이니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의 내용만을 따져 보자면, 미국에는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그런 안좋은 사건들이 아주 많나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그런 문제들로 한창 말이 많은데, 어찌되었건 상처받는 어린영혼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2) 이 영화 '월플라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는 이 영화의 감독인 '스티븐 크보스키(Stephen Chbosky)' 가 1999년에 펴낸 동명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독 본인이 이 영화의 원작자라는 설명입니다.
p.s3)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훌륭합니다. 그 중, 개인적으론 '에즈라 밀러(Ezra Miller)' 라는 배우가 눈에 익던데요, 작년 이맘때쯤 본 영화 '케빈에 대하여' 로 처음 만났던 그 배우였습니다. 싹수가 보이더니 역시 계속해서 좋은 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01/15 -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관련영화] -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악마의 씨
p.s4)영화를 보다보면 가끔씩 상식에도 도움이 될때가 있습니다. '페이퍼백' 을 처음으로 발명한 작가이자, 씨리얼을 발명?한 사람이 '찰스 디킨스' 라고 하는군요...'클리프행어' 라는 단어도 이 대문호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p.s5)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