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악마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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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램지'감독의 '케빈에 대하여'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첫번째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64회(2011년)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구요, 주연 여배우인 '틸다 스윈튼'은 69회(2012년)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먼저 '틸다 스윈튼'이라는 배우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자면, 이 여배우 '틸다 스윈튼'은 보기보다 나이도 많고, 연기 경력도 많은 배우입니다. 물론 그만큼 연기도 아주 잘하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여배우를 많이 만나 보진 못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배우의 출연작들을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 제가 만나보지 못한 영화들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지만 단 한편, 단 한편의 영화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바로 이 여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작품인 '마이클 클레이튼'입니다. 사실 전 이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보기전에 주연 배우로 나온 이 여배우가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본 바로 '그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만큼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그녀의 연기는 눈에 확~~ 띄였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에 6개 부문이나 노미네이트 된 '마이클 클레이튼'이라는 영화가, '제법 많이' 과대 평가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 6개부문 노미네이트라니, 이게 가당치나 한건가' 라고 몇년전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보면서 혼자 생각했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여배우 '틸다 스윈튼'의 후보선정과 '수상'에 대해서만큼은 '불만'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본지도 제법 오래되었고, 보면서 큰 재미나 감동도 가지지 못했던 이 '마이클 클레이튼'이란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틸다 스윈튼'이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떨던 장면입니다. 보신 분은 아마 아실겁니다..^^
아마 이 장면 하나로 '오스카'를 가져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김새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한다면 뭐라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이 여배우는, 영화에서 연기력뿐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상당한 '득점'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특징이 많은 얼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음울하면서 약간은 거부감이 느껴지는, 어찌보면 몽환적인 분위기 이기도 하고 또 조금은 불쾌감을 주는, 혹은 괴기스럽기까지한 얼굴. 너무 안좋게만 묘사했나요..?

각설하고 이제 본 영화로 들어가 볼까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매우 많이 '불쾌한'영화입니다. 아마 최근 몇달 사이에 봤던 영화중엔 단연코 최고로 '짜증나는'내용을 담고있습니다. 내용의 불쾌함으로만 따진다면 '미카엘 하네케'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설명이 될듯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카엘 하네케'감독에게 사사를 받았던지 아니면 영향을 제법 많이 받은것 처럼 보입니다.



먼저, 이 영화에서의 장점을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캐스팅입니다. 영화의 핵심포인트인 '불쾌함'을 설명하기에 '틸다 스윈튼'의 이미지만큼이나 적합한 여배우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하튼 이 영화가 원하는 모든 부분에서 특히 '불쾌함, 혐오'라는 부분에서 이 여배우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처음보는 어린남자배우가 있는데요, 그도 '틸다 스윈튼'에 질세라 또 다른의미에서의 '불쾌감'을 마음껏 선보입니다. 어리지만 이 친구의 연기도 눈에 확 띕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는 반면 눈에 보이는 단점들도 있습니다.

첫번째, 깊이와 무게감에서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력, 스토리의 개성 등등에 높은 점수를 줄수는 있으나, 영화전체의 '묵직함'이라는 부분에선 큰 점수를 받긴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임엔 틀림없으나, 위에 언급되어진 '미카엘 하네케' 감독과 비교하기엔 조금은 힘이 딸리는 점이 있다는 겁니다.

또 마지막 엔딩이 개인적으론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진 않겠으나, 영화가 원래 흘러왔던데로 '불쾌하고 짜증나게' 끝내는게 훨씬 더 보기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나쁜영화는 끝까지 나쁜영화로 남는게 더욱 매력적이니까 말이죠.



매우 찝찝하고 불쾌하며 혐오스럽기까지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론 재미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전 아주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실런지...^^
마지막으로 '찝찝'하면서 '불쾌한' 영화를 좋아하시는분들, 특히 '미카엘 하네케'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한방을 날리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혹 영화를 실제로 착각을 하시거나, 평소에 말을 잘듣지않는 아이가 집에 있는 부모님들은 이 영화를 피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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