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특근... 마틴 스콜세지... 코미디, 전혀 웃기지도 않고 웃을수도 없는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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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감독의 1985년작 '특근'을 보았습니다. '그리핀 던', '로잔나 아퀘트', '캐서린 오하라'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1986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후보에 올랐고, 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해 황금종려상은 '롤랑 조페'의 '미션'이 차지 했군요..


이 영화를 '다시'본 이유는, 몇일전 보았던 영화 '휴고'로 노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변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영화는,'마틴 스콜세지'라는 감독의 '변신'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2012/02/2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휴고... 마틴 스콜세지... 당신이 진정한 영화'짱' 입니다...

이 작품은 전혀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같지가 않습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를 '꽤' 많이 봤다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고 감독이 누구일것 같냐고 물었을때(물론 이 영화를 모르는 상태이여야겠지요.) 아마 100% '마틴 스콜세지' 혹은 그와 비슷한 감독(누가 있을까요?)의 이름을 댈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제가 '휴고'포스터와 비슷하다고 한 '필 조아누'감독 정도 말했다면, '제법'훌륭한 대답이 아니였을까 '혼자'생각해봅니다. 사실 '필 조아누'감독의 '세시의 결투'는 '포스터'도 비슷하고, '코미디'라는 장르와 영화가 제작되어진 년도도 비슷해서 이 영화 '특근'과 얼추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특근'이 '보다 훨씬' 기괴하다라는 점을 빼면요..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왜 '마틴 스콜세지'답지 않느냐.. 이 작품에는 '갱'도 없고, '범죄'도 없으며, '친구'도 없고, '배신'도 없고, '살인'도 없으며, '카리스마'를 내뿜는 '주인공'도 없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로버트 드니로'가 없습니다. 그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인물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매우' '가벼운'.. 아니 '가볍다'는 표현은 틀리구요... 여하튼 그의 '특기'가 전혀 보이질 않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0년전에도 영화'짱'이 될 재목이였던 '그'였기에 보기좋게 '개성넘치며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의 '장점'들을 내세우지 않고도 말이죠.

이런 '독특'하면서도 '마틴 스콜세지'답지 않은 이 작품은 재미난 배경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재미난 배경이 바로 '마틴 스콜세지'답지 않은 영화가 탄생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코미디의 왕'을 찍고나서 '마틴 스콜세지'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을 촬영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교단체의 항의와 제작사의 제작비 문제로 작품을 접게 되었다는데요, 이에 화가난 감독이 적은 제작비(450만불)와 짧은 촬영일(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군요.)로 이런 '문제작'을 탄생시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매우 '독립영화'스럽습니다. 영화의 내용도, 영화의 '스타일'도. 정말 다재다능한 영화'짱' 아닌가요..^^


여하튼 이 '전혀' 웃기지 않는 '코미디영화'는 복잡한 배경과 심란한 감독의 마음을 담고 있는지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들로 가득합니다. 택시비가 바람에 날려 가질 않나, 데이트 할려고 했던 여자는 죽어버리고, 그러다 강도로 몰리고.. 영화상 '주인공'은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겪으며 '종횡무진' 뉴욕을 헤집고 다닙니다. 도저히 동시에 발생할 수 없는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그런 경우들. 모두가 주인공을 해치려고 작정하고 태어난 사람들 같은...
이 영화가 '코미디영화'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컬트'에 더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감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진짜로 놓치지 않고 만나보셔야 할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영화가 재미있기 때문이 아니구요, '마틴 스콜세지'의 '다재다능'한 면을 보실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화는 그다지 재미있진 않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그의 '특기'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버트 드니로'도 없구요.^^
전 '좋은친구들'같은 영화들이 '훠~~얼씬' 좋거든요.

하지만 영화'짱' '마틴 스콜세지'를 더 알고 싶으시다면 꼭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더 드리고 싶습니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짧은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예전에 사둔 디비디인데요, 한번 보고 어디 쳐박아 둔건데 참 고맙네요.^^ 이제 또 한 10년쯤있다 꺼내봐야겠지요...
아니, 그전에 더 좋은 화질의 다른 무언가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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