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데이비드 에이어(David Ayer)'... 언제나 이놈의 '총'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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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에이어(David Ayer)' 감독의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를 보았습니다.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 '마이클 페나(Michael Pena)'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범죄 스릴러' 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지금도 티비에서 가끔씩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국의 경찰차에 붙어있는 카메라에 포착된 위험한 순간들을 편집해서 보여주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검문과 경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차량들이 그 그 프로그램 영상의 대부분이였는데요, 오늘 본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는 그 티비프로그램이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얼핏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에는 그 방송과는 확연히 달라 보이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경찰의 업무와 경찰의 삶이라는게 그 카메라에 비춰진 영상 보단 훨씬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용의자들이 어떤 이유에서건 차로 도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또 그러다 경찰에게 잡히게 되면 순순히 손을 내밀던 그 티비방송프로그램 속의 화면과는 달리, 이 영화의 범죄자들은 거의 대부분 마지막에 가선 총질을 마구 해댄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의 삶이 훨씬 더 위험해 보인다는 거죠. 다소 과장된 모습들이 있어보이긴 해도 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의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절친이자 직업상 파트너인 두명의 주인공은 순찰 경찰관들입니다. 그 중 한명은 현재 작은 카메라로 경찰들의 업무와 일상에 대해 촬영 중이구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도 한 마약조직의 아지트를 파악하고 급습하게 된 두 파트너는, 결국 그 조직의 보복으로 추적을 당하게 되는데...

 

 

 

이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는 일종의 '페이크다큐' 형식의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영화들 보다는 훨씬 리얼해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에 줄거리에도 잠시 말씀드렸듯이 주인공중 한명이 촬영하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더욱 살리고 있구요.

 

하지만 주연배우가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 과 '마이클 페나(Michael Pena)' 라는 나름 유명한 얼굴들인지라 진짜 리얼해 보이진 않아, '다큐'의 맛이 조금은 죽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조금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오버된 설정들도 있어서 '리얼리티' 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구요. 개인적으론 '흑인'과 계급장을 떼고 싸우는 '마이클 페나(Michael Pena)' 의 모습과 거의 마지막, 여러명이 총을 막쏴대는 장면에서 총을 맞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들에서 그런것들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형식은 '페이크다큐' 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리얼리티'는 많이 떨어져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반면에 그러한 부분들이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왜냐하면 그런 오버된 설정들이 영화에 보다 다이나믹한 맛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는 진짜 '다큐멘터리'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설정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어야 영화에 긴박감도 주고 또 흥미도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어떤게 더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너무 오버스러워 보인다는 느낌과 리얼하다는 느낌이 공존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아주 수작은 아니긴 합니다만, 나름 긴장감도 끝까지 유지하고 있고, 또 여러가지 나름의 메세지도 담고 있고, 그래서 꽤나 재미나게 본것 같네요. 아마 웬만한 남자분들이시라면 모두들 좋아할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경찰영화'에다 일종의 '버디무비' 라는 특징이 있으니...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엔드 오브 왓치(End of Watch)' 를 본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어찌보면 영화의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개인적으론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이기에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남겨봅니다.

얼마전에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유치원에서 말입니다. 그 사건을 보면서 도대체 왜 아직까지도 미국은 총기를 허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답이 분명히 눈에 보이는데도 그걸 거부하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으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뭐 개인적인 이권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몇일전에 그 총기 난사사건 때문인지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에 대한 칼을 빼들었다는 뉴스를 를 얼핏들은것 같습니다. 이번엔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총기가 사라졌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란건, 분명히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용의자 인데도 불구하고 수갑을 채운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엔 저럴 필요까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찌보면 '자업자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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