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멸문(Bad Blood)]... '나수요(Dennis Law)'... 초반엔 촌스러움을 폴폴 풍기더니, 결국 달나라로 가고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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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요(Dennis Law)' 감독의 영화 '멸문(Bad Blood)' 을 보았습니다. '료벽아', '안지걸', '임달화' 주연의 이 홍콩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4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멸문(Bad Blood)'...

초반 시작은 조금은 촌스러운 느낌의 옛날 홍콩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예전 15- 20년 전에 봤던 그런 스타일의 홍콩영화 말입니다. 내용이 패밀리, 조직, 암투 뭐 그런걸 다룬 영화인데, 아마 내용부터가 그래서 그런지 초반엔 진짜 아주 오래된 스타일의 '홍콩영화' 처럼 느껴집니다. 뭐, 나중에는 이런 느낌마저 사라지고, 영화가 달나라로 날라가버리지만...

 

일단 영화 '멸문(Bad Blood)' 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홍콩의 한 조직, 조직의 보스이자 아버지는 중국에서 처형을 당합니다. 이후 조직의 수장들과 보스의 자식들이 하나둘씩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게되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어찌보면 '임달화' 라는 배우의 이미지에 가장 맞고 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여겨지는, 그가 맡은 조금은 야비한 이미지의 배역 초반 옛스러운 '홍콩영화' 의 느낌을 더욱 살려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옛날 홍콩영화만큼 이 작품이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는, 그런 임달화의 오래된 매력을 받쳐줄만한 '주윤발' 이나 '장국영', '유덕화' 같은 완전히 반대되는 이미지의 주연들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상에서 초반에 등장하는 약간은 악역스타일의 배우들만을 볼땐, 조금은 올드한 느낌이긴해도 나름 느낌들이 충만한데, 그들과 반대되는 인물들 그러니까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빛이나야할 (젊은)주연배우들이 '주윤발' 이나 '유덕화'의 젊은 시절만큼의 매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더욱 안타까운건, 사실 이런 영화는 액션이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닌데, 액션에만 그것도 아주 촌스러운 액션에만 포인트를 맞추어 버리고, 나중에 가서는 스토리자체까지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놀랄만한 결단력까지 보여주면서, 영화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 영화를 망친 가장 촌스럽고 또 황당하기까지 한 장면을 하나 예로 들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보시면 아마 제 생각과 같으실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갑자기 등장하는 초고수와 그의 뜬금없는 액션씬들입니다. 거기다가 바로 이어지는 더욱 뜬금없는 설정들이였구요.

그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분명히 주인공 처럼 보이던 인물이 돌연 죽어버리고, 이야기는 산으로 올라가 버리는데, 여하튼 나름 옛날 홍콩영화의 향수를 조금 자극하는듯 싶더니만 이내 미스테리 스릴러로, 그리고 더 나아가서 호러로 장르가 완전히 바뀌는 느낌까지 주게 되는 기염을 토해버립니다. 그러다가 더욱 과감한 시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터트리게 만드는 장면들로 끝을 맺어버리는데, 뭐 여하튼 굉장히 안스럽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상황들과 장면들이였습니다.

참 '우아하게' 욕을 할려고 하니 힘드네요.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유아틱한 영화라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본 영화 '멸문(Bad Bloo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구요,

이 '유아틱한' 영화와 전혀 상관없이 한마디만 더 보태자면,

'임달화' 처럼('유덕화' 나 '주윤발' 같은 배우들이 보다 더 정확한 예이겠지만), 오랜시간 활동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즘의 젊은배우들 보다 매력적인 배우들이라고 해도, 세월은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에 맞는 역할의 배역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원톱의 주연을 더이상은 맡을수가 없게되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배역으로 서브를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게 사실 어떻게 보면 오래된 배우들의 운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젊은시절 그들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가진 젊은배우들이 그들이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할수만 있다면, 오히려 과거 화려했던 홍콩영화 이상의 재미와 퀄러티를 관객들에게 선사할수가 있을거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만약 과거의 '장국영' 이나 '주윤발' 혹은 '유덕화' 의 젊은시절 만큼의 매력이 있는 젊은배우들이 몇명만 나와 준다면, 나이는 먹었지만 여전히 멋있는 이 노련한 배우들과 더불어 과거의 홍콩영화보다 더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낼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인 것입니다.

여하튼,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도 '천장지구' 의 '유덕화' 나 '우견아랑' 의 '주윤발' 처럼 전혀 멋있게 보이지가 않은, 오늘 영화의 젊은 주인공을 보니 그런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네요.

 

 

'멸문(Bad Blood)'...

큰 기대하지마시구요, '코미디' 한편 본다는 해탈한 마음으로 보신다면 나름의 색다른 즐거움을 찾으실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니면 말구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멸문(Bad Blood)'...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은 바로 이 제목입니다... 그 이유는 보시면 아십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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