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토니 길로이(Tony Gilroy)'... 터미네이터로 돌아온 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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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길로이(Tony Gilroy)' 감독의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를 보았습니다.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액션스릴러' 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본 아이덴티티' 라는 시리즈의 첫편과 (사실, 더 멀리 나가면 '리차드 챔버레인' 주연의 '저격자'도 이야기해야 하겠지만..) '맷 데이먼' 이라는 아주 새로운 이미지의 액션스타를 배출하면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이젠 거의 '다이하드' 급의 인기와 재미를 선사하는 액션물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그 큰 인기가 반영된 예로, 팔릴 확률이 아주 낮은 책은 출판되기가 어렵다는 우리나라 출판업계에의 현실에 비추어 볼때, 아주 예전에 절판되었던 이 작품의 원작소설이 다시 재간되었다는 사실은 그 하나의 충분한 예일듯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잃어버린 얼굴' 이라고 총 6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가 절판된 이 작품의 원작소설은, 새로 출간된 '본 아이덴티티'와 ' 본 슈프리머시'라는 총 4권의 책이 나오기 전까진,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나름의 수집희망목록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한두권이 아닌 총 6권이라는 꽤 여러권이 한세트라는 점과 절판된지 오래되어서 꽤나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감안되어 중고책의 가격도 그리 낮은 편이 아니였구요.

 

여하튼,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이 책들을 원하던 분들에겐 희소식이였다는 것이, 조금은 뜬금없지만 오늘 본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의 리뷰 첫머리를 쓰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라 개인적으로 조금 끄적거려 봅니다. 그만큼 이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했구요.

 

쓸데없는 소린 이만 접고, 일단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아웃컴'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능력의 최고치까지 발휘하게 된 주인공은 현재 위험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 요원들과 거기에 관계되는 실험을 한 과학자들까지 제거하라는 명령에 의해, 요원 중 한사람인 본인 자신이 제거 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이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시간에 맞추어서 먹지 않으면 위험해지는 약까지도 조달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데요...

 

 

일단, 오늘 본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재미있습니다.

액션도 이전의 본 시리즈 만큼 현란하구요, 주연을 맡은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 와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 라는 두 배우의 연기도 괜찮습니다. 특히나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 는 작품을 보기전에도 조금은 예상은 했었지만, 그 예상치를 뛰어넘을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오늘 리뷰에선 '재미있다'는 점과 '연기가 좋다' 는 점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느껴졌던 부분들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첫째,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제이슨 본' 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주인공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무관한 다른 사람이 이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의 주인공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게 이 작품 하나만을 생각한다면 그리 큰 단점이 되진 않겠지만(재미있으니깐요), 지금까지 세편을 이어온 시리즈물의 뒷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치명적이라고 봐야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브루스윌리스'가 빠진 '다이하드' 시리즈라고 보면 되겠네요. 과연 '브루스 윌리스'가 빠진 '다이하드'가 아무리 멋진 액션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무장을 해도 정말 '다이하드' 라고 할수 있을까요.

 

 

두번째, 액션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가 과도하게 강력한 주인공의 피지컬 능력이긴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정말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강한 육체를 지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을 쏘면 백발백중이요, 눈 덮인 산이나, 얼음물, 그리고 늑대떼까지 뭐 하나라도 이 사내를 막을건 없고, 또 그런것들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조금은 어폐가 있지 않나 하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아웃컴' 이라는 약간은 오버된 가상의 프로그램까지 등장시켜(어찌보면 진짜 있을것도 같긴 하지만), 사람을 거의 인조인간처럼 만들어버린다는 이 영화의 소재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흥미위주로만 흘러가 버리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과하게 오버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사람마다 다를순 있을겁니다. 또 이런 스토리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구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원래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범위를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자꾸만 넘어서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너무 많은 등장인물과 거기다가 너무 많은 인간관계와 사건들이 꼬이면서 아주 심플한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좋아하는 저 같은 관객들이 보기엔 조금은 과한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이전 편에 있었던 이야기들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 저 같은 사람은, 중간중간 설명되어지는 이전 편의 등장인물들과 이야기가 따라가기 힘들었고 오히려 영화를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면서, '이전 편을 보고 볼껄' 이라는 조금의 후회가 들기도 했었구요.

이런 점에선 보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다이하드' 시리즈가 훨씬 더 나아보인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요...

 

단점을 꼽다보니 자꾸 '다이하드'와 비교하는 형태로 가버리네요...

여하튼,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토달만한 부분은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이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라는 한 작품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자면 좋게 평할수 있는 부분도, 이 작품이 시리즈물의 한편이기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것도 확실한 사실이라는 설명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는 정식적인 '본시리즈'의 한편이라기 보단 '번외편' 정도로 이해하시고 보셔야 될듯 하네요.

말씀드렸듯이 관객들이 오랜시간 기다린 '제이슨 본' 이라는 주인공이 활약하는 정식적인 뒷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뭐 그정도로 대충 정리를 하면 될듯 합니다.

 

아,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이 작품이 오버하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주인공이 여자주인공과 오토바이를 타고 종횡무진 달리는 뒷부분은, 거의 '터미네이터' 1탄과 2탄을 마구마구 섞어 놓은것 같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가 맡았던 역할은 이 영화에선 이름모를 동양인이 맡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그 친구는 진짜 거의 인조인간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수준처럼 보였습니다.

아주 스펙터클한 장면들이였고, 또 볼만한 액션씬들이긴 했지만, 약간은 오버스러운 분위기인데다, 또 약간의 이미지는 다른 작품을 카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무슨 말인진 아마 영화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본 레거시(The Bourne Legacy)' 를 본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영화는 나름 볼만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꽤나 재미있게 봤구요.

하지만, 말씀드린것 처럼 많은 관객들이 기다리던 '본시리즈'의 정식버전은 아니였다는게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이 아니였나하는 설명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볼거리는 많은 작품이니 보고 나서 후회하진 않으실듯 합니다. 우리의 '제이슨 본', '맷 데이먼' 이 나오질 않는 점만 미리 감안하신다면 말이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한국거리가 갑자기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반갑기도 했구요. 이 사진 외에 아주 '간단하게' 몇장면 더 나옵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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