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피터 헤지스(Peter Hedges)'... 티모시 그린의 가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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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헤지스(Peter Hedges)' 감독의 영화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을 보았습니다. '제니퍼 가너(Jennifer Garner)', '조엘 에저튼(Joel Edgerto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가끔씩 느끼는 점입니다만, 아주 간단한 상상에서 시작되는 작품들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면?' 이라든지 혹은 '미래나 과거로의 시간여행' 이라든지, 아니면 '내 부모가 진짜 친부모가 아니라면?' 과 같은 상상들 말입니다.

물론, 거기에다가 붙이고 입히는 살과 뼈 그리고 옷같은 것들이 영화의 수준과 재미를 훨씬 더 좌지우지 하긴 합니다만, 일단 시작은 아주 간단한 상상에서 비롯된다는건, 영화를 조금만 생각하면서 본다면 바로바로 느낄수가 있을겁니다.

오늘 본 영화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또한 그런 맥락의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한 상상에서 시작되는...

 

 

 

그럼 일단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라는 영화의 내용부터 조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너무나도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주인공 부부는 불임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런 그들은 자기의 상처를 풀기위한 목적으로, 자신들이 평상시에 꿈꿔온 아이의 특징과 모습을 노트한 메모를 한 나무상자에 담아 마당에 묻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밤, 그들이 그 상자를 묻었던 그자리에서 자신들이 꿈꿔온 아이가 태어나는데...

 

전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나게 보았습니다만, 영화의 내용자체는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서 솔직히 다소 황당하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임인 부부가 항상 꿈꿔온 아이, 그 아이가 빈 땅에 새싹 자라듯이 갑자기 등장한다는 이 영화의 주된 설정 때문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아주 간단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고, 또 장르자체가 '판타지' 적인 성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 하고 보신다면, 그리 당황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일단, 영화는 말씀드렸듯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초반 주된 설정인 하늘에서 떨어진, 아니 땅에서 솟은 아이가 갑자기 나타난다는 상상이 꽤나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가족애' 라는 따뜻한 이미지가 웬만하면 보는 이에게 어떤식으로든 감동을 준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족애'를 다룬 영화치곤 보고나서 기분나쁜 영화는 없다는 특징도 있구요.

 

 

다만, 이 영화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은 너무 착했습니다. 주인공인 꼬마에서부터 시작해, 엄마 아빠 역의 배우들 그리고 그 주위의 기타 등장인물들까지, 물론 약간의 악역을 맡은 공장의 사장과 같은 인물도 있긴 했습니다만, 영화 자체가 아주 착해보인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영화가 너무 착해서 조금은 밋밋한 감도 없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가족애'를 담은 영화라고 해도, 눈에 띄는 '악역' 하나 정도는 있어야만 영화에 긴장감도 주고 또 작품이 감칠맛이 나는데, 이 영화에선 그런 인물은 없었다는 설명되겠습니다. 조금 악할려고 하다가 그냥 넘어가 버리는... 뭐 그런 정도의 인물들만 있었는것 같네요...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요, 영화가 재미가 없다든지 아니면 너무 단순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눈에 띄는 악역 한명 정도가 등장했었더라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영화에 더욱 몰입하고 또 진지하게 볼 수 있었을지 않을까 하는 아주 개인적인 의견인것 입니다.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영화는 아주 착하고, 그 착한만큼 꽤나 볼만했다는게 제 평가되겠네요.

 

 

영화의 리뷰와는 어찌보면 상관없는, 그리고 좀 뜬금없는 여담이고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의 또 다른 소재인 '입양'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 나오는 부부처럼 자식이 없는 사람보다, 자식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마음도 풍요롭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데다, 자식들도 이미 키워본 경험이 있는, 그리고 그 자식들도 어느정도 성장한 그런 부부들 말입니다. 이유는 입양된 아이가 보다 더 많은 사랑과 보다 더 여유로운 환경속에서 어쩌면 생길지도 모를 큰 상처같은걸 받지않고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의 부모들 같은 경우에는 아이에게 특별하게 바라는건 적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의견 때문이네요. 뭐 아주 사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가끔씩 영화 리뷰에서 이렇게 영화와 전혀 상관 없는 말을 합니다. 그래도 전 이 영화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라는 작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완전히 관계가 없는건 아닙니다. 뭐 아니면 말구요...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디 오드 라이프 오브 티모시 그린(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The Odd Life of Timothy Green)' 을 본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이 영화는 너무 착하다는 단점 아닌 단점만 제외하면, 꽤나 볼만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웬만한 사람들이 크게 흠을 잡거나 욕할만한 꺼리가 없는 그런 작품되겠습니다.

제 기준에는 그래 보였는데요, 혹 제 생각과 완전히 다른분이 계시면...  뭐 그래도 할수없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갑자기 호러영화로 바뀌면 재미있겠다는 장난같은 상상을 해봤네요.^^ 꿈에도 그리던 아이가 사실은 악마였다는...^^::

 

 

p.s2)개인적으로 피터헤지스 감독의 작품은 '피시스 오브 에이프릴' 에 이어서 두번째입니다.

피터헤지스 감독은 가족의 의미를 묻는, 그러니까 '가족애'를 다루는 영화에 아주 특화된 사람입니다. 오늘 작품 또한 당연히 그런걸 소재로 삼았구요. 하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르긴 하겠지만, 전 이 작품이 이전의 그의 작품들보단 그 깊이감이나 무게감이 조금은 덜해 보였습니다. 물론 재미도 덜 했구요.

개인적인 의견으론, 이 사람이 감독한 작품보단 자신의 원작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나 아니면 각색만 한 작품이 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이 있다는 생각인데요, 그에 해당하는 작품인 '길버트 그레이프'와 '어바웃 어 보이' 같은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물론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길버트 그레이프 포토 보기어바웃 어 보이 포토 보기피시즈 오브 에이프릴 포토 보기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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