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알렉스 커츠만(Alex Kurtzman)'... 가족이라고 해서 어찌 그들의 삶에 대해 모든걸 알수가 있으랴..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12. 22. 10:00'알렉스 커츠만(Alex Kurtzman)' 감독의 영화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를 보았습니다. '크리스 파인(Chris Pine)', '엘리자베스 뱅크스(Elizabeth Banks)'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가족...
아마도 전쟁이나 좀비 혹은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만큼이나 영화에 자주 사용되어지는 소재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가족' 이라는 집단에 대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좀비영화에도 전쟁영화에도 그리고 사랑영화에도 어찌보면 이 '가족' 이라는 요소는 거의 빠지지가 않는게 영화속의 현실이니, 실제로는 이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영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봐야하는게 옳을 것 같다라는 것이 저의 또다른 의견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어떤식으로든 이 가족이라는 단어를 영화속 화면상으로 끌어들이게 된다면, 아주 작은 크기라고 해도 거의 대부분은, '감동'이라는 단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이 대부분의 영화에서 이 '가족' 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구요.
무슨 말이냐하면, 영화에 '감동' 이 있으면 '재미'는 항상 따라오는 결과물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재미' 가 있으면 그만큼 관객들은 만족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구요...
오늘 본 영화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도 제가 위에 말씀드린,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가족', '감동', '재미', '만족'... 그런 순 말입니다.
거기에다 특별한(?) 가족들만이 가진 오해와 비밀 뭐 그런것들까지도 포함하고 있어서, 보는 관객입장에선 꽤나 만족스런 작품이였다는게 이 영화에 대한 저의 평가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의 줄거리를 조금 설명하자면,
현재 금전적으로 위기상황을 맞은 주인공에게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 집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던 주인공은 장례식에 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으나 결국엔 가게 되고, 거기에서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간단하게 노트 된 유서와 무언가가 든 작은 면도가방을 전해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유서를 읽어본 그는 아버지가 남긴것이 면도가방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영화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는, 어떻게 보면 꽤나 가슴 아픈이야기이고 또 소재 자체가 아주 밝은 편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들, 거기다가 자신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충격적인 비밀... 뭐 그런것들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면, 솔직히 밝다기 보단 어두운 영화라고 봐야하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다소 어두워 보이는 소재에 비해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나름의 무게감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흘러가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아주 재미나게 보긴 했어도, 마음 한편으론 웬지 찜찜하다는 느낌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 '피플 라이크 어스(People Like Us)' 가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들을 조금 더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이 영화의 주된 내용과 지금 현재 실제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에겐 어찌보면 참 가슴아픈 영화일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겁니다.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더 이상 긴 설명은 드릴수가 없습니다만,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말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거기다가 이 영화의 내용이 실제이야기에서 따왔다는 사실까지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럴꺼란 생각이 들구요.
그렇지만, 그냥 저같이 이 영화가 가진 비밀스런 내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분명히 감동도 있고, 또 그에 따른 재미도 있고 한 그런 영화였다는게 이 영화를 본 제 솔직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뭐 이걸 스포일러 없이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실보다는 조금은 더 '밝게', 그리고 조금은 더 '감동적으로', 그리고 조금은 더 '이상적' 으로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건 이 영화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그런 환경이 이 영화처럼 마냥 밝지만은 않은 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영화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감동도 있었고...
영화를 보면서 너무 현실에 빗대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그 생각은 이쯤에서 접고...
영화의 마지막, 아버지가 촬영한 오래된 필름... 그 필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순간적으로 울컥하더군요.
어찌보면 그런 가슴아픈 선택을 하게 되고, 또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그 모든 이유는, 아버지라는 사람의 '업'이고 '죄' 이고 '책임' 일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냥 멀리서 밖에 지켜볼수 없었던 그 '아버지'의 슬픔과 애뜻한 마음도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시겠죠...?
그건 영화를 보면 아십니다.
오늘도 리뷰가 조금은 왔다갔다 합니다. 여하튼 전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아마 여러분 '대부분'도 분명히 만족하시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드린데로 영화의 소재만 따지자면 조금은 어두워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지만, 감독의 연출력이라든지 배우들의 연기(아역부터 해서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기타 그 모든걸 포함해서 영화속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만들어나가는 구성 모두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크리스 파인(Chris Pine)' 과 '엘리자베스 뱅크스(Elizabeth Banks)' 라는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정말로 좋았구요. 여하튼 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짝 추천 한방 날리며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그럼 내일은 다른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뇽...
p.s)'미셸 파이퍼' 도 많이 늙었네요. 이젠 거의 할머니라고 봐야겠습니다. 뭐 우리나라 나이로 55세이니 할머니가 맞긴 맞네요(58년 개띠. 조형기씨와 동갑). 예전 '스카페이스' 같은 영화에서의 파릇파릇했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런 영화들을 봤던 때랑 비교해보면 참 나이를 많이 먹은것 같습니다. 흑흑흑....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