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데빌스 노트(Devil's Knot)]... 아톰 에고이안, 콜린 퍼스, 리즈 위더스푼, 데인 드한... 진실을 가리는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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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를 보았습니다. '리즈 위더스푼', '콜린 퍼스', '데인 드한'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데빌스 노트

 

오늘 본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1993년 미국에서 벌어진 한 사건이 그 배경인데, 지금까지 확실한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미해결사건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잠시,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1993년 미국의 한 작은 도시. 자전거를 탄다면서 나간 3명의 8살짜리 아이들이 약속시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애가 탄 부모들은 마을의 외진숲을 뒤지기 시작을 하고 경찰까지 동원이 되고 나서야, 숲속 개울안에서 옷이 벗겨지고 손발이 묶인 상태의 아이들이 죽은채로 발견이 됩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동네 문제아들 중 지적수준이 낮은 한명에게서 자백을 받아내고, 그와 함께 3명의 10대 후반 청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또 체포하여 재판에 이르게 됩니다.

 

데빌스 노트

 

오늘 본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는 미성년자가 피해자이며 미성년자가 일종의 가해자가 되는 법정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죄에 대해서 희생양을 강요하려는 인간심리를 그린 심리드라마이기도 하였구요. 거기다가 마녀사냥을 주제로 한 스릴러이기도 했고, 또 진실을 쫓는 사람들의 노고를 그린 일종의 탐정드라마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는 아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범죄에 대한 불완전한 수사와 재판 그리고 판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매즈 미켈슨' 주연의 '더 헌트' 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작품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작품으로, 한 어린 소녀의 단순한 거짓말에서 시작된 파장이 한 남자 인생전체에 걸쳐 강력한 파급효과가 미치는 과정을 담은게 영화 '더 헌트' 였다면,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는 수사관들의 느리고 정확하지 못한 상황판단과 몇몇 정상적이지 못한 주변인물들의 진술로 인해 완전히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저런 공통점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물론 '더 헌트' 는 인간의 심리를 아주 강력하게 후벼 파는 냉정함과 무게감이 돋보였다면, 오늘 본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담담하고 감정의 치우침 없이 표현했다는 차이점이 있었겠지만은요...

 

[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그... 깊게 패인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되고...

 

데빌스 노트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항상 보여주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사고가 발생을 하면 희생양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고, 또 약자라고 생각되어지는 인물들의 말들은 무턱대고 믿고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물론 이런 경향에 내재되어 있는건 분명히 선하고자 하는 인간의 '선함' 에서 기초가 되지만, 이런식의 진실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선하려는 경향은 결국에 가서는 그것을 이용하는 악한 사람과 무지한 사람에 의해서 그 의도가 변형이 될수도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죄없는 희생양까지도 만들수가 있다는 것.

여하튼 어찌되었건간에 가장 중요한건 선의의 피해자나, 마녀사냥에 의한 피해자는 생기지 않아야한다는걸 잘 보여준 작품이였다 생각을 하네요.

 

데빌스 노트

 

마지막으로,

한때는 귀여운 여배우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리즈 위더스푼' 이 이젠 완전히 중년의 아줌마가 되버린것 같아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물론 영화 속 인물에 맞게 이래저래 맞춘 모습이라서 그렇게 보였겠지만, 썩 잘 어울리는(?) 모습이여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젠 더 이상 발랄하고 순진한 처녀역은 더 이상 맡기가 어려울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같이 자연스레 늙어갔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2014년 11월에 본 영화들 정리하고 추천합니다...

영화 '데빌스 노트(Devil's Knot)'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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