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트(The Hunt)]...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깊게 패인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되고...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3. 3. 20. 08:00'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감독의 영화 '더 헌트(The Hunt)' 를 보았습니다.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 은 2012년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구요, 이 작품 또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8.4점입니다.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비디오 테잎으로 영화를 보던 시절에 만난 아주 우연히 보게된 영화였는데, 예상외로 매우 큰 재미를 준 기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여하튼,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독특한 재미를 준 영화였습니다.
바로 그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이라는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오늘 본 영화 '더 헌트(The Hunt)' 를 연출한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라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인연이 있었기에 영화속에 등장하는 감독의 이름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러니까 이 감독의 영화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만난다는 겁니다.
그의 필모를 살펴보니 이후 몇편의 영화를 더 만들었긴한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이 작품만큼의 평가는 못 받은 모양입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한가지 눈에 띄였던건, 헐리웃 스타들을 대거 기용한 '올 어바웃 러브(It's All About Love)' 라는 작품입니다. '호아킨 피닉스', '숀 펜', '클레어 데인즈' 등 내노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평점이 아주 안습인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내용이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어찌되었건, 여하튼 이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라는 감독은 헐리웃보다는 자국에서 연출한 작품들이 훨씬 더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감독의 신작 '더 헌트(The Hunt)' 에 대한 줄거리부터 먼저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주인공은 고향에서 유치원 교사로 근무중입니다. 어느날 한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이 불씨가 되어, 자신의 어릴적 친구들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사람들이 그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이 작품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오래전 기억속의 감독을 만나는 즐거움도 크긴 했지만, 주연을 맡은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 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볼수있다는 것이 더 큰 기쁨이였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 이라는 배우의 팬이실텐데요, 저 또한 그의 연기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배우가 출연했던 '아담스 애플' 이라는 작품으로 이 배우를 알게 되었는데, 그 작품 이후론 계속해서 승승장구를 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여하튼,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대부분 좋은 영화들이긴 하나, 개인적으론 이 '아담스 애플' 이라는 영화를 추천하고 싶네요. 보는이를 웃겼다 울렸다 하는 감정을 흔드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충실하게 뒷받침 해주는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잘 어울려진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하질 않고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또 각설하고...
오늘 본 영화 '더 헌트(The Hunt)' 는 간단하게 말해서 아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굉장히 불편한 이야기와 주제를 다룬 영화를 재미있다라고 표현하는게 조금 뭣하긴 해도, 재밌다는라는 표현만큼 정확한 표현은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이 '토마스 빈터베르그(Thomas Vinterberg)' 라는 감독은 불편한 내용을 다루는데에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봤던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이라는 영화도 그렇고 오늘 본 영화도 그렇고...
여하튼 '셀레브레이션(The Celebration)' 이라는 영화만큼이나, 오늘 본 영화 '더 헌트(The Hunt)' 도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네요. 꼼꼼히 따져보면 내용상 흡사한 부분들도 있는것 같고...
오늘 본 영화를 쉽게 표현하자면,
상처받은 순수한 한 어린영혼이 무심코 내던진 한마디와, 불신 외면 자만 회피 잔인함등과 같은 무수한 잘못을 가진 어른들의 '비겁함' 이 상호작용을 하여 만들어낸 하나의 비극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쉽게 표현한다고 해놓고 그다지 쉬워보이지 않는 말이지만, 일단 영화를 보시고 나면 쉽게 이해하실수가 있는 내용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의 중요소재중 하나인, 이유없는 혹은 무지함 때문에 생긴 폭력과 그 폭력앞에 놓인 주인공의 반응을 보면서 개인적으론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 '어둠의 표적' 이라는 작품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던 한 사나이와 그를 둘러싼 폭력적인 인간들의 행태가 아주 흡사해보였는데요, 이외에도 '미카엘 하네케' 의 '퍼니게임' 이나 '존 부어맨' 의 '서바이벌 게임' 같은 영화들도 어찌보면 이 영화 '더 헌트(The Hunt)' 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기분나쁜 폭력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하나같이 그 기억이 오랬동안 남는다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잘못된 군중심리나 그로부터 비롯된 '과신'이나 '불신'은 언제나 큰 문제를 남기기 마련인 모양입니다. 굳이 예를 안들더라도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그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구요...
사람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또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분명히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겠지만, 그래도 무엇을 판단할때 100% 라는 잘못된 믿음이나 내가 옳다라는 100%의 아집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러니까 항상 마음속 한편에는 작은 공간은 남겨두어야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설명이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더 헌트(The Hun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린데로, 굉장히 불편한 소재의 영화라서 영화를 보는내내 가슴 한편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와 무게감은 그 이상이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절대로 놓치지 마시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추천한방 날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