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Dreamgirls)]... 빌 콘돈, 비욘세 노울스, 제이미 폭스... 훌륭한 ost가 돋보인 뮤지컬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4. 12. 3. 00:30'빌 콘돈' 감독의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를 보았습니다. '제이미 폭스' 와 '비욘세 노울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6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시상식에 남우조연상을 포함한 총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사운드믹싱상 등), 그 중 2개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남우조연상, 사운드믹싱상)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오늘 본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미국의 흑인 여성 3인조 보컬그룹에 대한 이야기인데, 실제로 있었던 '슈프림즈' 라는 여성그룹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1981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대박을 쳤다고 하는데, 영화는 그로부터 25년이 지난후에 이렇게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영화 ost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내용 자체는 그다지 무게감은 없는 편입니다. 대충 예상이 가는 줄거리이고... 인기 남자가수의 백코러스로 시작한 세명의 흑인여성 보컬그룹이 어찌어찌해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는게 이 영화의 큰 줄거리인데, 거기에다 사랑이야기도 조금 넣고, 멤버간의 시기와 질투같은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요소들도 첨가를 하여, 그냥저냥 볼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면에선 조금은 진부하고 유치한 스타일이였다고 봅니다.
대신, 내용이나 스타일을 떠나 초반에는 아주 신나는 영화였습니다. 신나게 노래하고 신나게 춤추고...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반응일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나오는 ost와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 스탠리 도넌, 진 켈리, 데비 레이놀즈... 뮤지컬영화의 진수...
그런데 신나게 잘 나가다가 중반 이후로 복잡한 애정관계가 형성이 되고, 또 갑자기 분위기가 급변하더니만, 영화의 재미와 무게감이 어느 순간 확 사그라드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후반부는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요내용이여서 긴장감이나 흥미도가 많이 약해졌다 생각을 하구요.
아무래도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의 성공스토리가 다이나믹하게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중 후반부에는 그런게 많이 떨어지고 쓸데없이 무겁게만 진행이 되는 바람에 초반과는 영 다른 영화처럼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초반의 신나던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 무게감으로 재미가 많이 상쇄된 느낌이 들었네요.
이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는 최고의 섹시디바 '비욘세' 가 주연을 맡은게 이슈가 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자배우인 '에디 머피' 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옛날(?) 코미디영화에서 말장난과 수다로 한때 이름을 떨쳤던 이 오래된 코미디배우를, 이런 뮤지컬 영화에서 얼굴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오래간만에 보는 모습이지만, 그리고 예상외의 장르에서 만난 배우지만, 역시나 좋은 배우답게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였다고 봅니다.
오늘 본 영화 '드림걸즈(Dreamgirls)' 같은 뮤지컬 영화들은 OST라는 최고의 무기가 많이 숨겨져 있어서, 웬만큼만 하면 볼거리를 찾기가 쉬운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드림걸즈(Dreamgirls)' 또한 예외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노래만 들어도 시간이 아까운 영화는 아닐듯 싶습니다. 다들 참 멋지게 노래를 잘 하네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로버트 와이즈... 영화로 만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만한 영화라 생각을 하구요, 기분이 꿀꿀하고 안좋을때 OST소리만 들어도 괜찮을 영화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