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 영화 대부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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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를 보았습니다. '알 파치노' 와 '로버트 드니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4년에 제작된 범죄 느와르로, 현재 imdb 평점은 9.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5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한 총11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3명), 여우조연상, 감독상, 의상상, 각색상, 미술상, 음악상)에 그 이르을 올렸고, 그 중 작품상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에서(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미술상, 음악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대부2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오늘 본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는 전편인 '대부1(The Godfather)' 에 이은 속편입니다.

전편이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에게서 대학생이던 막내아들에게로 권력이 이동되는 과정을 주로 그렸냈다고 한다면, 속편인 대부2편은 아들인 '마이클 골레오네' 가 주위의 적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아버지의 '돈 꼴레오네' 가 고향인 시칠리 섬에서 어떻게 떠나오게 되었고, 또 어떻게 미국 마피아의 보스가 되었는지를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구요.

 

여기서 재미난건 '돈 꼴레오네' 의 젊은 시절을 배우 '로버트 드니로' 가 연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는 카리스마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두명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 와 '알 파치노' 가 최초로 한 영화에 동시에 등장한 작품이라는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는데, 더 재미난건 두 사람이 영화속에서는 단 한차례도 마주치지가 않았다는 점도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로버트 드니로' 가 맡은 배역이 '알 파치노' 의 아버지, 그러니까 '돈 꼴레오네' 의 젊은시절이기 때문인데, 여하튼 두 배우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1980-1990년대까지 그런 이유로 한번씩 회자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두 배우 모두 이 대부시리즈로 아카데미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는 똑같은 이력도 있습니다.(알파치노는 대부1에서 남우조연상 후보로, 로버트 드니로는 이 영화 대부2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립니다. 그리고 로버트 드니로는 수상의 영광까지 차지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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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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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과 마찬가지로, 피도 눈물도 없는 마피아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아들이며, 또 누군가의 형이자 누군가의 동생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측면을 보여줌으로써 호기심과 재미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대신 이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가족을 위험에 빠트린 인물은 자신의 형제라도 가만 두지 않는다는 이야기 또한 강조하고 있어서, 전편 보다 훨씬 더 냉정하고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다는 차이점은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깡마른 9살짜리 이탈리아 시골마을 소년이, 가족 전체가 누군가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한 후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미국이라는 먼나라까지 홀로 건너와서,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담고 있어서, 이 영화 전체에 걸쳐있는 비정하고 냉정한 분위기들을 그나마 상쇄시키는데 큰 힘을 실어주는 한편, 왜 마피아 조직의 우두머리들은 냉정하고 비정할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대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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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는 아카데미시상식 최초로 속편에게도 작품상이 수여된 유일무이한 영화로 아직까지 이런 시리즈는 역사상 없었습니다. 나중에 반지의 제왕 3편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1편과 속편이 동시에 아카데미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는 이 대부1과 대부2가 유일한 작품이네요.

따라서 전편에 이어서 시간을 두지않고 곧바로 2편을 보는게 이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를 가장 재미나게 볼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만 전편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속편까지 즐길수가 있으니까요. 특히나 1편에 나온 인물들의 젊은시절을 2편에 볼수 있다는 특별한 재미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속편을 1편에 이어서 곧바로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돈 꼴레오네' 의 오른팔이자 뚱뚱한 해결사 '클레멘자' 라는 인물과의 만남과 우정은 볼만한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부2

 

마지막으로, 이 영화 '대부2(The Godfather: Part II)'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중 하나 입니다. 참고로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하네요.

 

- 전략.... 역사상 유일하게 속편에게 주어진 작품상을 비롯하여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수상한 대부2는 훨씬 어둡고 훨씬 심오하며, 철저한 도덕적 타락에 이른 권력의 부패를 정교하게 그려낸 점에서 전편보다도 더 설득력 있다. 장면과 패턴과 모티브는 세심하게 1편을 반영하고 있지만, 2편은 애수와 비장미가 더하며 스케일도 훨씬 크다.... 중략....

 

이번에도 영화는 깊이 있게 그려진 다양한 인물과 리틀 이탈리아의 축제와 하바나의 혁명 등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대부2의 가장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이제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짊어진 마이클의 오싹하리만큼 외로운 모습을 담은 마지막 장면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1편 대사 중에서 명대사를 하나 꼽으라면, '그가 절대로 거부할수 없는 제안을 하라!' 였다면, 속편에서의 명대사는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에 두라!' 를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라서 오랫동안 남는 명대사도 많다는게 이 대부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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