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븐 플로어(The 7th Floor,세븐 플로어)]... 파트시 아메즈쿠아, 리카르도 다린... 그저 그런 스페인 스릴러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4. 10. 23. 01:43'파트시 아메즈쿠아' 감독의 영화 '쎄븐 플로어(The 7th Floor,세븐 플로어)' 를 보았습니다. '리카르도 다린'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스페인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쎄븐 플로어(The 7th Floor)' 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리카르도 다린' 이라는 배우 때문에 본 작품입니다.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는 끈끈한 드라마와 화끈한 반전이 돋보인 굉장한 수작으로,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여서 그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이 배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어찌어찌 이 영화까지 보게 되었네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리카르도 다린... 사랑의 방식, 그리고 복수의 방법...
오늘 본 영화 '쎄븐 플로어(The 7th Floor)' 역시나 일종의 스릴러였습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려던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아파트계단을 내려오던 남매가 사라지는데, 그 아이들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하루를 담고 있는게 이 영화의 대충의 줄거리이니까요.
폐쇄된 공간인 아파트에서, 그것도 훤한 대낮 잠깐 동안에 벌어지는 일이여서 사건의 뒷배경과 결말이 굉장히 궁금하게 여겨지는 작품이였는데, 하지만 결국에는 초반의 기대감에는 못미치는 엔딩으로 마무리는 됩니다.
초반에 아이들이 사라지고, 주인공의 회사에선 중요한 업무로 빨리 오지 않으면 짜르겠다고 난리가 나며, 그 와중에 이혼 준비중이던 아내는 주인공을 의심하면서 몰아부칩니다. 주인공은 평상시 감정(?)이 있었던 아파트 주민들을 하나씩 조사해 나가고, 그러다가 예전부터 친했던 아파트 관리인을 의심했다가, 경찰이라는 또 다른 이웃도 의심했다가 하면서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상태처럼 주인공과 더불어 용의자들도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볼만했었는데, 결국 밝혀진 범인의 정체에서 한숨이 나오는...
범인의 정체는 분명히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는 있었지만, 탄탄한 베이스가 깔린 반전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장난(?)같은 반전인지라 무척 허탈하고, 또 깊은 맛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이나 멕시코 영화들 중에서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스릴러가 간혹 재미난게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해보자면, '곤히 주무세요' 나 '히든 페이스' 정도를 꼽을수가 있겠는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는 작품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히든 페이스... 안드레스 바이즈(Andres Baiz)...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면 다친다...
▶'곤히 주무세요'... 하우메 발라게로... 눈여겨 봐야할 감독...
오늘 본 영화 '쎄븐 플로어(The 7th Floor)' 보다는 훨씬 더 스릴넘치고 재미난 작품임을 감히 장담을 해봅니다. 물론 위에 설명을 드린 '엘 크레시토: 비밀의 눈동자' 같은 영화는 명작이니 꼭 봐야할 영화중에 하나구요.
그럼 재미난 영화들 많이 보시구요, 전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년 9월에 본 영화와 책들...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