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Sightseers)]... 벤 휘틀리, 엘리스 로우, 스티브 오람... 볼만한 영국 블랙코미디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4. 10. 17. 02:30'벤 휘틀리' 감독의 영화 '관광객들(Sightseers)' 을 보았습니다. '스티브 오람' 과 '엘리스 로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국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코미디 범죄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2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그해 최우수 작품상은 '레오 까락스' 감독의 '홀리 모터스' 가 차지를 했습니다.)
▶시체스국제영화제 수상작...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목록...
▶홀리 모터스(Holy Motors)... 레오 까락스(Leos Carax)... 이 영화, 참 난해하네요...
예전에 '킬리스트' 라는 아주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한편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인간적인(?) 삶을 사는 청부업자를 그린 작품이였는데, 꽤나 독특한 스타일이여서 호불호가 많이 나뉜 영화라는 기억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나게 본 작품이여서 오랫동안 기억을 하고 있는데, 그 작품을 연출한 '밴 휘틀리'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한편을 오늘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관광객들(Sightseers)' 역시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주 독특하고 희안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30대 남녀 커플이 영국의 이곳저곳을 캠핑카로 여행을 다니다가, 자신들의 기분을 언찮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아무 꺼리낌 없이 그 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이였는데, 주인공들이 너무나도 편하게(?) 사람들을 죽여나가는 터라 웃기기도 하고 또 반대로 무섭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본 영화 중에서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라는 비스무레한 소재의 작품이 언뜻 떠올랐습니다.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는 실수로 사람이 죽게 되고 그게 발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스토리인 반면, 오늘 본 영화 '관광객들(Sightseers)' 은 주인공 커플이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죽인다는 내용이여서 큰 차이가 있다면 있을수도 있을것 같긴 합니다만...
뭐 어쨌건 꽤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재이니, 이 영화를 재미나게 보신 분이라면 찾아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영화속 남녀주인공이 딱 거기에 해당을 하는데, 아주 평범하고 촌스러운 외모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주아주 쉽게 사람들을 해치우니까요. 아마 영화를 보다 더 코믹하게 그려내기 위한 외모와 성격의 캐릭터들이였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무섭고 우습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뭐 여하튼,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이 영화에선 가장 볼만한 부분이 아니였나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킬리스트' 가 더 나았다는 평가입니다. 아주 황당한 엔딩과 중간에 누구도 상상 못할만큼 희안한 내용으로 정신없이 변해버려서 그렇지, 재미는 그 작품이 더 좋았다는 평가이네요. 두 작품 모두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히 다른 내용의 영화들이지만, 묘하게 비슷하게 느껴지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는 '킬리스트' 를 더 재미나게 보았으니, 오늘 본 영화 '관광객들(Sightseers)' 을 재미나게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년 9월에 본 영화와 책들...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