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그래버스(Grabbers)]... 존 라이트(Jon Wright)... 흡혈식물대소동+ 딥 라이징+ 와질라, 그리고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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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이트(Jon Wright)' 감독의 영화 '그래버스(Grabbers)' 를 보았습니다. '리차드 코일(Richard Coyle)', '루스 브래들리(Ruth Bradley)'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SF 스릴러 코미디'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1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본 영화중에서 '프랭크 오즈' 감독의 '흡혈식물대소동'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원작은 '로저 코먼' 감독이 1960년에 연출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그 원작은 아직 보질 못했고 이 리메이크작만을 봤는데요, 내용이 뭐냐하면, 사람의 피를 주식으로 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만을 보면 굉장히 호러스럽습니다만(영어제목도 'Little Shop Of Horrors'), 무섭다기 보단 아주 웃기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나게 본 영화중에서 '미이라'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딥 라이징'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정체불명의 괴물과의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추천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본 영화 '칠러라마'.

여러개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였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와질라' 라는 단편이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그래버스(Grabbers)' 는 이 모든 작품들을 다 연상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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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식물 대소동 포토 보기 딥 라이징 포토 보기 칠레라마 포토 보기

 

그럼 일단 영화 '그래버스(Grabbers)' 의 내용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우주에서 괴물체가 바다로 떨어지고, 그 괴물체는 아일랜드의 한 작은 섬마을에 숨어듭니다. 이후 여러명이 이 괴물체에게 목숨을 잃게 되자, 몇명되지 않는 섬마을 경찰들은 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 어부가 포획한 괴물체 한마리를 실험한 결과, 이놈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되는데...

 

아주 거창하게 리뷰를 시작하긴 했지만, 솔직히 영화의 내용중에는 다소 정교하지 못하고 어색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수효과도 아주 뛰어난 퀄러티라고 보긴 어렵고, 또 배우들의 연기도 웬지 어색해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많은 단점들을 웬지 용서해야만 할것같은 무언가가 느껴지는 영화였다는게 제가 이 작품을 보고난 후의 느낌이였습니다. 이유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제 느낌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그러니까 이게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이 너무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심정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좀 생뚱맞을수도 또 너무 오버된 표현일수도 있겠으나, 정확히 딱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영화자체는 별것 없습니다. 리뷰의 소제목처럼 우리가 예전부터 많이 봐왔던 수많은 영화들의 아이디어를 조금씩 차용한데다, 그냥 그것들을 얼기설기 엮은것 뿐입니다. 아주 기발한 독창적인 무언가도 없고, 그렇다고 아주 화끈한 볼거리도 없는, 그냥 그저그런 B급 영화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호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드린데로, 너무 거창하고 조금은 오버된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아직 공부도 잘 못하고 성적도 안좋은 상태의 학생인데, 그 노력에서 웬지 희망도 보이고, 또 그런 노력들을 보는 안쓰러움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느끼는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흡혈식물대소동' 처럼 아주 코믹하지도 않고, '딥 라이징' 처럼 아주 스펙터클하지도 않으며, '와질라' 처럼 완전히 저급하고 순수한 맛을 풍기는 영화는 아니였지만, 나름의 B급영화의 감성과 나름의 노고들이 조금은 돋보이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이전에 봐왔던 많은 영화의 이미지들까지 조금씩 담고 있어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어느정도는 흥미있게 보실수 있을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솔직히 일반적인 관점으로 봤을때는, 재미있는 영화라고는 할수가 없기에 추천은 못하겠지만, 이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말구요...^^

 

 

 

여기까지가 영화 '그래버스(Grabbers)' 를 본 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아주 예전부터 '로저코먼' 감독의 '흡혈식물대소동' 원작을 보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갑자기 떠오른 조금 뜬금없는 생각이긴 합니다만, 혹시 압니까 이 영화 '그래버스(Grabbers)' 의 감독도 나중에 '로저코먼' 처럼 B급영화의 황제가 될지...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외계인이나 외계생명체에 대한 영화들도 그 소재나 아이디어가 참 각양각색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 영화 '그래버스(Grabbers)'는 물과 피가 그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준다는 설정이였는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싸인' 에서는 외계인한테 물이 쥐약이였으니...

 

p.s2)내용과 형식은 완전히 다르지만, 이런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재미나게 보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제가 본문에서 언급했던 작품들은 개인적으론 다 재미나게 본 영화들이니 혹 보실기회가 있으시다면 놓치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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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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