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돈 코스카렐리(Don Coscarelli)... 과연 존은 어떻게 죽을것인가...?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1. 14. 09:00'돈 코스카렐리(Don Coscarelli)' 감독의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를 보았습니다. '체이스 윌리암슨(Chase Williamson)', '롭 메이즈(Rob Mayes)' 주연의 이 영화는, '판타지 코미디'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몇달전에 '펠릭스 캐스터' 란 책을 읽고 리뷰를 쓴적이 있습니다. 능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여러면에서 상황이 안좋은 한 퇴마사에 관한 재미난 소설이였는데요, 사실 저는 지금 그 소설의 속편을 읽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본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는 바로 몇 분전에 읽다 잠시 접어둔 그 소설과 내용이 많이 매치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일종의 퇴마사에 관한 영화 라는 겁니다.
일단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우연히 입수하게된 약물을 주사받은 두명의 주인공은 그 이후로 신기한 능력이 생깁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읽기도 하고, 계산능력이 좋아지기도 하며, 특히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비슷한 것들도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생긴것입니다. 그들은 현재, 그들의 그런 능력으로 유령들을 퇴치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진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특수효과는 조잡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나 장면들은 저렴하며, 크게 돈을 들인것 같지 않은 티가 팍팍나는 이 영화는,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 B급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세련되거나,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주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꼬여만 가는 영화속의 상황들과, 그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은 매우 독특하며 개성이 넘쳐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B급 영화임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것 같다는 생각인것이구요.
스케일이 크고 세련된 영화 혹은 블록버스터급의 볼거리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실망하실수도 있겠으나, 조금은 엉성하고 조금은 허접스러워 보이지만 나름 재기발랄한 B급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나게 보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섬세하고 조금 더 많은 볼거리가 못내 아쉬웠는데요, 솔직히 영화 '콘스탄틴' 처럼 더 큰 스케일의 영화로 제작되었다면 훨씬 더 볼거리가 많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찾아야겠죠..
요샌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큰 돈을 쓰진 않는것 같네요, 별로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옛날에 '고스트 버스터즈' 같은 영화들은 아주 멋졌는데...
그러고 보면 은근히 이런 퇴마나 다른시공간에서 살고있는 괴물들에 관련된 작품들이 소설이나 영화로도 많은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제가 지금 읽고 있는 '펠릭스 캐스터' 라는 책도 일종의 그런 작품이구요.
아마도 사람들이 이런 내용이나 소재에 호기심이나 재미를 많이 느낀다는 의미인 것이겠죠. 물론 저도 그런데서 재미를 찾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이기도 하구요.
여하튼, 이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볼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데로 B급 영화인데, 만약에 A급 볼거리를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실망하실수도 있구요.
여기까지가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존 다이스 앳 디 앤드,John Dies at the En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솔직히 출연배우중에 '폴 지아매티' 가 있어서 내심 기대를 크게 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니까요. 물론 그의 연기나 모습은 좋았지만, 그 때문에 생긴 큰 기대만큼의 재미는 없었다는게 제 마지막 평가입니다. 그냥 재기발랄한 B급영화 혹은 컬트느낌 정도. 여하튼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는 영화속 주인공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데이비드 웡(David Wong)' 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출판되었으니, 혹 궁금하신분은 한번 읽어 보시길...
p.s2)위의 리뷰에 가끔씩 등장하는 제가 읽은 퇴마관련 소설입니다. 전 아주 재미나게 읽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