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2(Hamilton 2 Unless Its About Your Daughter)]...'토비아스 파크(Tobias Falk)'... 스웨덴판 007살인면허, 그 속편...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1. 4. 09:00'토비아스 파크(Tobias Falk)' 감독의 영화 '해밀턴2 (Hamilton 2 Unless Its About Your Daughter)' 를 보았습니다. '미카엘 프르스브란트(Mikael Persbrandt)' 주연의 이 스웨덴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 첩보영화'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4점입니다.
예전에 볼까말까 망설이다 넘어간 영화가 하나 있었는데, 오늘 그 영화의 속편이 눈에 띄였습니다. '해밀턴(Hamilton)' 이라는 제목의 스웨덴 영화였는데, 속편까지 나온걸 보면 웬지 어느정도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꼼꼼하게 따지자면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시간 때우기용으론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일단 장르가 웬만하면 후회없는 '액션 스릴러 첩보영화' 이니까요..
참, 이 영화의 원제를 우리나라 말로 해석을 하면, '만약 당신의 딸이 아니라면' 정도로 해석될듯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이런 종류의 첩보물엔 딸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유명한 '테이큰' 이라는 영화도 그렇고, 예전에 봤던 '엑스패이트리어트' 라는 작품도 그러했구요. 긴장감을 유발시키는데는 아무래도 주인공의 가족(혹은 친구)의 위기가 많이 도움이 되는 모양입니다...
일단 영화 '해밀턴2 (Hamilton 2 Unless Its About Your Daughter)' 의 내용을 조금 알려드리자면,
주인공은 스웨덴의 첩보요원입니다. 그의 친구의 딸이 어찌어찌해서 이슬람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가 되고, 그는 친구의 딸을 구출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CIA 와 테러리스트들의 형제까지도 복잡하게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는데...
영화 초반 어찌보면 별일이 아닌걸로 상황이 극단적으로 치닫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일종의 스웨덴경찰인 주인공의 친구가 책임을 지고있는 부서에서 사고로 테러리스트 한명을 사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테러리스트의 수장이 그녀의 딸을 납치하게 된다는게 이 영화의 초반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선 개인적으론 비약이 너무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경찰의 딸을 납치해서 뭣하겠습니까. 물론, 영화상에서는 또 다른 희생양으로 쓸 목적으로 설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 상황이라는게 크게 납득이 되보이진 않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렇더라구요.
여하튼, 이야기를 보다 극적으로 끌고가려고 그렇게 만든것 같긴하니,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듯 합니다만, 단점은 단점인지라 예민하다거나 혹은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헛점이 많아 보일수도 있다는, 그러니까 대충대충 얼렁뚱땅, 그렇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이런 종류의 '액션 스릴러 첩보영화' 는 웬만큼만 연출이 된다면, 크게 거슬리지 않고 볼만하다는 장르적 장점이 있으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장르의 특성답게 긴장감도 어느정도는 유지가 되고, 거기다가 액션 혹은 총격씬까지 있으니,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아주 까칠한분만 아니라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는 된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회상장면입니다. 영화에서 꽤나 자주 그것도 아주 중요한 타이밍에 나타나는 그 회상장면은 아마도 1편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 아니였나 추측해봅니다. 2편의 상황들과 맞물려 보이기에 더욱 중요한 장면처럼 느껴지는데요, 개인적으론 1편을 보지 않은 상태라서 뭐라 정확히 말씀을 드릴수는 없네요.
여하튼,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피하려면 영화는 언제나 순서데로 보는게 좋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 이 영화의 3편도 이미 계획이 된 모양이더라구요. 2014년도로 잡혀있던데, 3편까지 제작되는걸 보면 아마, 자국에선 꽤나 인기가 있는 영화가 맞긴 맞는 모양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해밀턴2 (Hamilton 2 Unless Its About Your Daughter)' 을 본 개인적인 리뷰이구요,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아주 섹시한 본드걸 같은 색다른 볼거리가 없어서 그렇지, 그냥 시간때우기 영화로는 나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테러에 대한 시선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지 않아서 더 좋았다는 생각이구요. 그러니까 이슬람의 테러리스트들도, 미국정부나 미국의 첩보기관들도 이 영화에선 함께 비난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그런 부분들은 괜찮았던것 같네요..
말씀드린데로 아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 저냥 볼만한 영화라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영화의 초반(혹은 영화를 보기전), 주인공의 생김새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던 007같은 첩보요원의 느낌(정확히 설명하긴 어렵네요.)과는 다른 이미지가 있어서, 조금은 어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눈에 익습니다.
'미카엘 프르스브란트(Mikael Persbrandt)' 라는 스웨덴배우인데, 개인적으론 '인 어 베러 월드' 라는 작품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 영화에선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로 나왔는데, 연기가 굉장히 좋은 배우입니다.
여하튼, '인 어 베러 월드' 라는 작품이 이 영화 '해밀턴2 (Hamilton 2 Unless Its About Your Daughter)' 보단 훨씬 더 재미있고, 감동이 있으니 궁금하신분은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이 배우, 피터잭슨의 '호빗' 시리즈에 다음편부터 나올 예정이네요... 1편인 '뜻밖의 여정'에선 못본것 같은데....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인 어 베러 월드... 수잔 비에르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