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포제션: 악령의 상자(The Possession)]... '올레 보르네달(Ole Bornedal)'... 다소 진부한 내용이긴 하나, 연기와 연출은 깔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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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보르네달(Ole Bornedal)' 감독의 영화 '포제션: 악령의 상자(The Possession)' 를 보았습니다. '제프리 딘 모건(Jeffrey Dean Morgan)', '나타샤 칼리스(Natasha Calis)'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공포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8점입니다.

 

 

우리나라도 호러영화가 한창인기가 있을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조금 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본 한국산 호러영화도,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작품도 없고 그렇네요.

그에 비해 외국에서는 꾸준하게 제작되고 또 인기도 꾸준히 얻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웬지 우리나라랑은 많은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이런 현상들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블록버스터나 한순간의 유행에만 치우친 작품들 말고, 다양한 장르와 종류의 영화들을 많이 볼수있는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 그럼 영양가 없는 소린 이정도 쯤에서 각설하고, 영화 '포제션: 악령의 상자(The Possession)' 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한 소녀가 동네근처 벼룩시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를 하나 구입합니다. 별다른 자물쇠가 없는 이 상자를 열기는 쉽지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소녀는 우연찮게 이 상자를 열게되고, 그 상자안엔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이 있는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자가 열린 후부터 그녀에겐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한 가정의 29일간을 담고 있는 실화라는 설명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우리가 예전부터 봐왔던 '오컬트' 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영화 '엑소시스트'와 같이 '엑소시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

그러니까 '우연찮게 습득한 물건에 악령이 담겨있고, 그 악령에 의해 소녀의 정신이 침식당한다(이런 경우 거의 대부분 소녀죠. 소년인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눈물겨운 애정과 노력,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종교인에 의해 악령은 소녀로부터 떨어져나간다.' 는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봐왔던 그런 스토리의 영화라는 것입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만 보자면 솔직히 진부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다소 뻔한 스토리에 너무나도 많이 봐온 스타일의 영화인지라 솔직히 아주 진부하긴 해도,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만은 아주 깔끔해서, 그러한 단점들을 많이 희석시켰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색다른 공포물이나 화끈한 호러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맞지 않을수도 있으나, 요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퀄러티는 된다는 설명되겠습니다.

물론, 가끔가다 너무 말이 안되보이는 설정이나(가령 예를 드면, 민간인이 병원의 시체안치실에 쉽게 들어갈수 있다는 설정), 실화치곤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죽은 선생님, 그리고 그 상자의 마지막.) 단점등은 감안하셔야 하겠지만요.

 

 

참고로, 이 영화 '포제션: 악령의 상자(The Possession)' 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감독 겸 제작자인 '샘 레이미' 가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샘 레이미', 이런 영화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주 잠시 이긴해도 박스오피스에서도 일위를 점령했다고 하구요. 그러니까 아주 막되먹은 영화는 아니라는 설명이겠네요.

개인적으론 다소 진부하고 심심한 편이긴 하나, 깔끔한 영화였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와는 상관없는 한마디... 딸들 키우기가, 아니 자식 키우기가 너무 빡센것 같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의 감독 '올레 보르네달(Ole Bornedal)' 의 작품중에 아주 예전에 '야간 경비원' 이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꽤나 흥미진진한 스릴러였는데요, 혹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마시길.

아, 이완 맥그리거 주연으로 헐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가 됐다고 하는데, 리메이크작은 아직 못봤네요.

 

 

p.s2)예전에 제가 봤던 심령공포물(혹은 스릴러)에 대한 리뷰입니다. 취향상 차이가 있을순 있겠지만, 전 재미있게 본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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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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