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로지에(Pascal Laugier)' 감독의 '톨맨(The Tall Man)'을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제시카 비엘'주연의 미스테리 공포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9점입니다.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이 작품의 주연배우인 '제시카 비엘'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조금 이야기 하자면, 이 여배우 굉장히 이미지가 좋습니다. 인상이 좋다고 할까요. 진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배우를 볼때 마다 느끼는 점이 웬지 선할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서양배우치고는 강하게 생긴 얼굴도 아니구요, 또 분명히 아름다운 헐리우드 여배움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화려하다란 인상 또한 들지 않구요. 여하튼 젊은 여배우들 중엔 개인적으로는 제일 편안한 인상의 여배우인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여배우든 남자배우든 약간은 악당의 이미지가 있어야 크게 뜨는것 같은데, 이 여배우는 그런면이 없어보여 크게 뜨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악당이미지라는게 여배우에겐 '팜므파탈' 이라는 또 다른 섹시이미지까지 연결이되어 많은 남성팬들을 불러 모을 수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는 이 여배우가 아직까지는 욕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복이 없는건지 그런쪽으로는 크게 어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아주 강력한 '팜므파탈'도 잘 해낼것 같은데...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이미지가 좋은 여배우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제시카 비엘'이라는 이 여배우, '가이 피어스'하고 닮지 않았나요. 전 둘이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미지도 비슷한것 같고. 웬지 성실하고 근면할것 같은. 연기력에 비해 크게 뜨진 못하고 있는 '가이 피어스'의 현재 상황과도 비슷하다고 하면 비슷한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두 배우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별 쓸데없는 소리인가요...^^
자, 각설하고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 보자면...
폐탄광촌의 판자촌에서 간호사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은 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이 동네에선 몇 해전부터 아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었구요, 사람들은 모두 '톨맨'이라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그녀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아이를 납치하고, 그녀는 아이를 찾기위해 목숨을 걸고 그를 뒤쫓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80만명의 아이들이 실종된다. 대부분은 몇일안에 발견된다. 천명의 아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라는 자막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꽤나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 기대했던것 보단 아주 재미나게 보았으니까요...
다른건 모르겠고 반전 하나만큼은 쩔더군요. 중반에 벌어지는 반전에 반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여서, 저 말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반전의 짜임새도 괜찮았구요, 특히나 선한 사람이 악인으로 변하고 다시 악인이 선한 인물로 변신한다는 이 반전 한방은 위에서 제가 말한 '제시카 비엘'의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그건 영화를 보시면 아십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 강력한 반전이라는 무기를 너무 일찍 내놓아서 사람들이 '우와'라고 감탄하는 순간 이미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버려 그 감흥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차라리 이 무기를 가장 마지막에 꺼내놓는 방법을 썼더라면 더욱 강력한 한방이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너무 일찍 강력한 한방의 반전이 터지고, 그 이후로는 이전의 이미지와는 맞지않는 드라마로 변해버려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의 영화가 되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마지막에 뭔가 비장한 큰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기 때문에 생긴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거슬렸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감독이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 봅니다. 이것저것 다 가지려고 하니...
여하튼 이 감독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도덕적으로는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영화적으로 봤을땐 꽤나 흥미로운 상상임엔 틀림없습니다... 나름 짜임새도 있었구요...
'톨맨(The Tall Man)'이라는 이 영화, 전 꽤나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나름 재미난 이야기들 이였습니다.
전 이렇게 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사람의 취향은 모두 다르니까,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 이 영화 '톨맨(The Tall Man)' 감독의 전작이 '마터스: 천국을 보는눈(Martyrs)'이더군요. 저도 몇년전에 본 영화라 내용이 상세히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최근 몇년사이에 본 영화들 중에는 '인사이드'라는 영화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고어영화가 아니였나하는 생각입니다. 고어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찾아보시길... 재미있습니다... 내용은 묻거나 따지지 마시구요...^^
p.s2) 최근에 본 반전이 있는 영화들입니다... 전 나름 괜찮게 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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