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러스트(Wanderlust)]... 데이빗 웨인(David Wain)... 이런 영화는 어떻게 리뷰를 써야하나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6. 24. 00:30'데이빗 웨인(David Wain)' 감독의 영화 '원더러스트(Wanderlust)'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제니퍼 애니스턴', '폴 러드', '저스틴 세럭스'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8점입니다...
몇달전에 본 영화중에 '마사 마시 메이 마를린'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전 꽤나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만,
한 농장에서 집단 생활을 하던 여인이 그곳을 탈출하고 현실생활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곳에서의 기억과 습관들로 혼란해하고 불안해 하는 과정들을 약간은 불편하지만 무척이나 깔끔하게 표현했던 영화였습니다.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품인데요, 오늘 본 영화 '언더러스트'를 보니, 그 작품이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오해는 하지마시길, '마사 마시 메이 마를린'은 엄청나게 무겁고 심각하고 불편한 작품이였는데 비해서, '언더러스트'는 아주아주 가벼운 코미디 영화이니까요...
그러고 보면 미국에는, 이런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집단생활'을 하는 모임이 꽤나 있는 모양입니다. '영혼의 자유'니 '의식의 정화'니와같은 저 같은 보통사람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납득도 되지않는 이유들을 갖다 붙여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그런 모임들 말이죠. 제가 볼땐 절대로 '영혼의 자유'도 '의식의 정화'도 이루어 질 수 없어 보이는 상태같은데요.
사실 우리나라에도 뉴스나 '그것이 알고싶다' 혹은 'PD수첩'같은 시사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이와 비슷한 상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종교에 관련된 집단에서 이런일들이 많이 발생하던데요, 뭐라 표현할 말이 없더라구요.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 이치에도 맞지않는 사실이나 사람들을 그렇게나 맹신하게 되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코미디영화 리뷰인데 너무 멀리나가는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주인공 부부는 뉴욕커였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일들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그들 전재산인 원룸을 정리하고 주인공의 형 집에 얹혀살려고 타도시로 내려가던 도중, '극락공동체'라는 마을에 하룻밤 묵게 됩니다. 그곳에서의 하룻밤 동안 그들은,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한 자유같은걸 느끼게 되는데...
이 작품은 장르상 '코미디'입니다만, 정체가 조금 애매모호 하더군요.
그게 아니라, 코미디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웃기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아니 웃기는 장면이 있긴있으니 이것도 아닌것 같고, 여하튼 '임팩트'가 약하다고 하는게 가장 적절한 표현인것 같네요.
그러니까 '응담패설'을 주로 다루는 그런 코미디도 아니고, '몸개그'가 주요 소재가 되는것도 아닌데다 '로맨스'를 적절히 섞은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라서 보고나면 정말 뭐 하나 남는게 없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완전히 없는것도 아니니, 리뷰를 쓰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아마 제 생각에는 '각본'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감독의 연출같은건 코미디 영화 치곤 나름 훌륭하거든요. 그렇다면 '시나리오'가 문제라는 말 밖에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너무 밋밋하다고 해야겠죠.
여하튼 영화를 보면서 짜증이 난다거나,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니라서 악담을 하기는 그렇구요, 말씀드린데로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같은건 깔끔합니다.
전 '원더러스트'라는 영화를 이렇게 봤는데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 밋밋한 영화에서도 상당히 웃긴 장면은 있는데요, 역시나 '응담패설'이 이런 영화에선 웃기는데 꼭 한몫을 하는 모양입니다...^^
p.s)이 영화는 딱히 야한장면은 없습니다만, 19금입니다. 올누드 장면이 있어서요.. 참고하시길.. 아.. 그리고 하나더 남자 올누드입니다..^^
p.s2)제가 최근에 재미나게 본 코미디영화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