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21점프스트리트(21 Jump Street)]... 필 로드, 크리스밀러... 완벽한 잠복근무를 위해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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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 감독의 영화 '21 점프스트리트'를 보았습니다. '요나 힐'과 '채닝 테이텀'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아주 재미나게 본 영화가 있는데요, 그게 뭐냐하면 '존 바담' 감독의 1987년작 '잠복근무(Stakeout)'라는 영화입니다. '리차드 드레이퓨스'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의(감독이나 배우들이나 모두 그리운 이름들이군요. 요즘은 뭐하면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밀리오 에스테베즈'는 연출에 눈을 돌린것 같긴 하던데요. 여하튼.^^) 환상적인 콤비연기가 죽여줬던 작품인데요, 정말로 '웃긴' 영화였습니다. 이 작품은 1993년도에 속편도 제작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론 속편이 더 웃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디오로 그 영화를 볼땐 진짜 배를 잡고 뒹굴고, 배가 아파 숨을 못 쉴 정도로 웃었던것 같습니다. 저하고 '개그코드'가 맞았나 봅니다.^^

특히나, '에밀리오 에스테베즈'가 '리차드 드레이퓨스'를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들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요, 하도 재미있게 봐서 몇년후에 다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봤던 기억도 있네요. 여하튼 오늘 본 영화 '21 점프스트리트'는 제 추억속의 영화 '잠복근무'가 생각나게 했습니다.

 

 

위에 쓴 이야기로 대충 눈치를 채셨겠지만, '21 점프스트리트'라는 영화는 '잠복근무'를 수행중인 경찰에 관한 '코미디'영화입니다. 하지만 '리차드 드레이퓨스'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처럼 '부자관계'로 위장한 파트너들은 아니구요, 그냥 형제사이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색다른점은 두명의 형사가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잠입한다는 부분인데요, 이 점은 '김선아' 주연의 우리나라영화 '잠복근무'랑 비슷하네요.

여하튼 두명의 형사가 고등학교에 잠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일종의 '코미디영화'이면서 '버디무비'쯤 되겠습니다..

 

주인공A는 고등학교시절 성적만 좋고, 인기와 외모는 딸리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주인공B는 인기와 외모는 뛰어나나 아는건 전혀 없는 무식한 학생입니다. 이 두명의 동창이 우연찮게 함께 경찰이 되고, 파트너로 만나면서 단짝이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신참에다 단지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두명은 한 고등학교에서 퍼지기 시작한 마약을 조사하라는 명령과 함께 고등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잠복근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작품은 제가 위에 예를 든 영화 '잠복근무' 만큼이나 웃겼습니다. 특히나 초반부분은 상당히 웃기더군요. 뒤로 가면서 코믹한 부분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근 봤던 영화중엔 가장 웃겼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웃기는' 영화로 만드는데는 주연배우인 '요나 힐'과 '채닝 테이텀'의 연기보단 다른 두명의 조연의 역할이 훨씬 컸는데요, 그게 누구냐하면 '형사반장' 역할의 '아이스 큐브'와 선생님 역할의 '엘리 캠퍼'라는 배우입니다. 특히나 이 '엘리 캠퍼'라는 여배우는 개인적으론 처음 봤습니다만,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배우더군요.

여하튼 이 두명의 배우가 나오는 모든 씬들은 도저히 웃지 않곤 못배기 겠더군요...^^

 

 

그리고, 이 작품은 '조니 뎁'이 출연했던 티비시리즈물이 그 원작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에피소드들까지도 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배경은 그런 모양이더군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조니 뎁'이 친히 이작품에 '까메오'로 출연까지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배우의 까메오 출연이라.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조차 힘든 일이겠죠. '최민식'이나 '송강호' '이병헌' 같은 배우들의 까메오...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주연배우들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요나 힐'은 생각보다 정상적, 아니 오히려 미남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 모양인데요, 살도 빠진데다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까지 정리해버리니 사람이 완전히 달라보였습니다.

여하튼 코미디영화에서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최근에 '머니볼'같은 나름 진지한 영화에서도 얼굴을 보이고 좋은 연기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요나 힐'은 머니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는, 요즘 가장 바쁜 배우중에 한명인것 같은데요, 특이한점은 그가 출연한 작품들에 연기이외에도 다른 부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본 영화 '더 시터'에선 제작에 이름이 올라있던데, 이 영화 '21점프스트리트'에는 '제작'뿐만 아니라 'Story'라는 항목에 이름이 올라있네요. 보기보단 욕심이 많은 배우인것 같습니다..

2012/05/22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더 시터(The Sitter)]... 데이빗 고든 그린(David Gordon Green)... 우리들이 베이비시터에게 바라는것...^^

 

 

또, '채닝 테이텀' 또한 '요나 힐' 못지 않게 바쁘고 '핫' 한 배우인데요, 그도 이 '21점프스트리트'라는 영화엔 '제작'에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젠 신인배우의 틀은 벗어난것 같네요. 완전히 '스타배우'가 됐다고 봐야겠죠.

개인적으론, 그를 보면 두명의 배우가 떠오르는데요, 바로 '마크 월버그'와 '조쉬 하트넷' 입니다. 50대 50으로 섞어놨다고 할까요. '조쉬 하트넷'의 부드러움과 '마크 월버그'의 터프함... 좋은 비율입니다..

 

 

여하튼 오늘 본 이 '21점프스트리트'라는 영화는 제법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최근엔 이렇다할 '코미디영화'도 또 이렇다할 '버디무비'도 없었는데, 이 두가지를 항목을 모두 충족시켜준 꽤나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머리아프고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실땐 요런 영화를 봐줘야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든요.^^

그럼 놓치지마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짧은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2012/05/14 - [블로그로 수익내기/영화 싸게보는 즐거움] - 영화 싸게 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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