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SØnnen)', 2014년작 노르웨이 소설 미스테리 액션 스릴러,
작가- 요 네스뵈, 출판- 비채출판사
노르웨이 출신의 소설가 '요 네스뵈' 의 '아들(SØnnen)' 을 읽었습니다. 2014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엔 2015년 비채출판사라는 곳에서 출간한 것으로, 어둡고 서늘한 분위기가 일품인 북유럽 스타일의 미스테리 액션 스릴러였습니다.
요즘 한창 핫한 작가인 '요 네스뵈' 의 2014년작 '아들(SØnnen)' 을 읽었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스노우 맨' 에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낀 후, 이 작가의 책을 몇권 구입해 책장에 꽂아 두었는데, 그 중 하나를 이번에 읽게 되었네요. 원래는 작가의 대표작인 '해리 홀레' 라는 경찰이 등장하는 데뷔작을 읽으려고 했으나(박쥐), 어찌어찌 이 스탠드 얼론에 호기심이 더 가서 이것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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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기대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스노우 맨' 이 주었던 즐거움 이상으로... 일단, 기본 뼈대부터 아주 호기심 넘치는 구성인데, 전반적인 스토리는 한 청년의 복수극이라고 볼수가 있겠으나,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나 그것 이전에 있었던 비밀에 관한 것들이 상당히 흥미로워, 미스테리가 주는 즐거움과 스릴러가 주는 즐거움을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으로 상상해지는 그림들이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데, 잘 쓰여진 작품이 가진 장점을 확실히 가진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책의 뒷편에 보면 이 작품에 대한 짧은 평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설명이 있습니다. 독일 슈피겔지에서 논한 평으로 ''아들(SØnnen)'로 '요 네스뵈' 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의 가장 현대적인 버전을 보여주었다. '아들(SØnnen)' 은 의심할 바 없이 최고의 스릴러이지만 범죄와 액션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놀랍게도 선과 악, 죄와 속죄의 본질과 구원의 희망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보여준다.".... 제가 읽기로는 이 작품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설득력있고 와닿는 문장으로, 아마 이 작품을 읽게 되면 이 평이 전달하는 의미를 그대로 느끼시라고 봅니다.
죽은 아버지에 대한 실망감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감옥에 갇혀 자신을 벌하고 있던 한 청년이 어느날 자신이 알고있었던 사실의 잘못된 점을 깨닫고, 감옥을 탈출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에게 해를 가한 인물들을 하나씩 찾아가 복수를 하는데, 여기까지는 위에 언급한 '몬테크리스토 백작' 의 이야기와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기에 위에 설명처럼 가장 현대적인 버전으로 재해석해서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즐거움을 첨가한 스타일로 변형이 되구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워낙에 이야기 자체가 재미난 미스테리 액션 스릴러이기 때문에, 잘만 만들면 영화로도 성공하기 쉬운 스타일이니까요. 가령 예를 들자면, 작가의 작품 중 영화로도 성공한 '헤드헌터' 처럼 말입니다. 다만, 뼈대 자체는 진부하고 눈에 많이 익은 스타일이여서 실력없는 감독이 연출하면 그저 그런 영화로 남을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는데, 그렇기에 연출자와 각색가의 선택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물론, 말할 필요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소리이겠지만... 어쨌거나 이제 두권밖에 읽지 않은 이 '요 네스뵈' 라는 작가는 독자가 뭘 좋아하는지 또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확실히 파악하는 머리 좋은 인물로, 아마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되지 않겠나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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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들(SØnne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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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몰랐었는데, 저번에 읽었던 '스노우 맨' 이 올해 영화로 나올 모양입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를 연출했던,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에 의해서... 굉장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