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코넬 울리히, 이룸출판사... 오컬트 심리 미스테리 스릴러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1945년 출간 미국추리소설, 우리나라엔 2009년 이룸출판사에서 처음 소개, 저자- 코넬 울리히

 

미국의 추리소설가 '코넬 울리히' 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를 읽었습니다. 1945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엔 2009년에 처음 소개가 된 것으로, 이룸출판사라는 곳에서 출간한 작품입니다.

 

 

'윌리엄 아이리쉬' 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코넬 울리히' 의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를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에 관심이 조금 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다 알만한 '환상의 여인' 을 쓴 작가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선 다소 덜 알려진 소설입니다.

 

소설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반부는 젊은 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포함해서, 여자의 아버지가 한 예언가의 예언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고, 후반부는 여자의 아버지가 어느 일시에 죽게 된다는 예언가의 예언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변인물들의 피말리는 노고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면, 부자인 한 남자가 예언가로부터 언제 어느때에 어느 방법으로 죽는다는 예언을 듣는데, 이 부자 남자는 그 예언을 철썩같이 믿고, 그 결과 그의 딸을 포함한 주변 인물들이 이 남자가 믿고 있는 예언가의 예언을 막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가이고 또 워낙에 글을 긴장감 넘치게 쓰는 작가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며 읽은소설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조여오는 압박감과 반신반의 할 수 밖에 없는 예언이 주는 묘한 긴장감과 신비감... 소설은 그런 구성요소들로 하여금 독자들을 책속에서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니까요. 이는 소설 속에서 죽음의 예언을 맞게되는 인물의 심정과도 흡사한데, 여하튼 가독성 하나만큼은 최고의 작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코넬 울리히의 작품은 '환상의 여인' 이후 두번째인것 같습니다.(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집에 그의 작품 몇개가 더 책장속에 숨어 있는데, 조만간 꺼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둡고, 습하고, 쓸쓸하고, 차갑지만... 확실히 재미만큼은 일품이니까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소설속에 '코넬 울리히' 에 관한 설명중에 몰랐던 부분이 있어서 잠시 언급해 볼까 합니다. '코넬 울리히' 가 창조해낸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게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그 중에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이창' 도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의 소설은 물론 그의 작품들을 원작으로 만들어낸 영화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데, 하나씩 읽거나 보게 되면 꼭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건 어두운 운명의 그림자를 이 작가처럼 차갑고 날카롭게 잘 그려낸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읽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은 아니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은 탁월한... 어두운 힘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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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밤은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Night has a Thousand Eye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