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미시시피... 톰 프랭클린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 골든대거 수상작 추천도서

2011년 골든대거 수상작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미국의 소설가 '톰 프랭클린' 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를 읽었습니다. 2010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2014년 알에이치코리아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설로, 2011년 영국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톰 프랭클린' 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를 읽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작가인데, 나름 재미나네요. 오로지 골든대거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읽게 된 작품이지만, 읽는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은 비슷한 나이대의 두명의 남자입니다. 두 사람은 미시시피에서 어린시절 같은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인종차별 혹은 인종분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역의 특징 때문에, 함께 우정을 나누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은 백인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흑인이기에... 그렇게 어중간하게 어린시절을 보내던 중 백인 아이와 함께 데이트를 나간 여자아이가 실종되고, 모든 사람들은 백인 아이가 그 여자아이를 죽이고 몰래 땅에 묻었을거라는 추측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여자아이의 시체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20여년이 흐른 후, 백인 아이는 여전히 그 마을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유지하고 있고, 흑인 아이는 떠났던 그 마을로 돌아와 경찰관으로 근무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전 동네에 살던 어린 여자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다시 발생합니다. 이 소설 '미시시피 미시시피' 는 그러한 상황에서 진행됩니다.

 

 

일단, 배경이 되는 지역이 미시시피이고 또 제목 역시나 '미시시피 미시시피' 이기 때문에(원제는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 이라고 하네요.) 인종차별에 대한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깔고서 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미시시피' 라는 지역자체가 인종차별이 가장 강했던 지역 중 하나로,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발생했던 곳이니까요. 그런 사실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는데, '알란 파커' 감독의 '미시시피 버닝' 이라는 작품이 그 대표작쯤 되겠습니다. 어쨌건 그런 묘한 분위기를 가진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두 주인공의 피부색 역시나 흑과 백으로 나누었다는 것은, 감독이 그런 의도를 충분히 가지고서 이 이야기를 썼다는 의미로 해석할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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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대로 이 소설 '미시시피 미시시피' 는 두명의 주인공을 다룬 이야기여서 그런지, 두개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진행됩니다. 하나는 두 아이가 함께 지냈던 과거 어린시절의 시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20여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 거기다가 과거의 시점은 대부분 백인 남자아이의 것에 포인트가 맞추어져있고, 현재는 경찰이 되어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흑인의 시점에 맞추어져 있는데, 그런 구성방식 또한 효과적인 것이여서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이였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소설 '미시시피 미시시피',

순수했던 두 아이의 성장드라마이면서, 미국사회 깊은 곳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인종문제에 대한 고민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거기에다 재미난 범죄스릴러의 구성까지도 갖춘 특별한 이야기이기도 했구요. 경찰과 용의자, 왕따와 인기인 그리고 흑인과 백인이라는 완전히 상반된 두 남자의 캐릭터를 통해, 살짝 어긋났던 그들의 인생을 결국에는 화해와 화합의 메세지로 끝을 맺는 착한 이야기... 읽는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작품이였습니다. 소설이라는게 원래 그렇듯이 다소 작위적이지 않나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교훈과 감동을 모두 지닌 좋은 작품이였기 때문에 봐줄만하다 생각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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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미시시피 미시시피'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이 소설은 영국추리작가협회상 그러니까 골드대거상 수상작입니다. 2011년...